자리..

학명 Crater 약자 CrT 영문표기 The Cup, The Bowl, The Goblet 적경11시 적위 -15도

컵자리는 늦은 봄 초저녁에 남쪽 하늘에 낮게 보이는 작은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까마귀자리와 함께 바다뱀자리 위에 있다.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받침 있는 술잔 모양으로, 대개 4등성 이하의 어두운 작은 별들이 맨눈으로도 약 20여개 보이며 모양이 잘 정돈되어 있다. 가장 밝은 시그마(σ)별이 3.8등성이고, 알파(α)별인 아르케르는 4.2등성으로 시그마(σ)별, 감마(γ)별과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 그리스신화에는 아폴론, 아킬레스, 디오니소스,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 등의 소유물이라고 되어 있다.

아폴론에 관한 이야기에는 아폴론이 까마귀(까마귀자리)에게 물을 떠오라고 심부름을 보내면서 컵을 준다. 까마귀는 샘 옆에 있는 무화과나무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느라 빈둥거려 심부름이 늦게 되자 화가 난 아폴론이 까마귀와 함께 하늘에 던져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 컵을 까마귀에서 떼어 놓아 영원히 물을 마시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컵자리 지역이 봉황의 날개부분으로 28숙(宿)에서 익(翼)에 해당한다.


처녀자리 남쪽으로 바다뱀자리의 한가운데에 올려져 있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와 만나고 그 서쪽에서 까마귀자리와 함께 찾을 수 있다. 비록 희미한 별들이지만 모양이 뚜렷해서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일상적인 컵이 아니라 우승컵과 같이 받침이 있는 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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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23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요런 자리는 첨 듣습니다...

꼬마요정 2004-07-2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자리 중에 희한한 이름 많더라구요~^^
컵자리라니..ㅋㅋㅋ

데메트리오스 2004-07-2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별자리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별 몇개를 이어서 저렇게 어떤 모양을 만드는 것도 정말 신기해요... 가끔은 억지로 짜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꼬마요정 2004-07-2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자리 이름 만들어내는 것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