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알라딘에 접속하면 내가 즐겨찾기한 분들의 서재에 들러 좋은 그림, 사진, 기사, 리뷰, 음악 등을 열심히 퍼 온다. 열심히 퍼다 나르고 나면 왠지 뿌듯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러다 점점 내가 올리는 글이 줄어들게 되고, 어느새 내 서재는 극도의 빈약함에 하덕거리면서, 마치 내면은 없으면서 멋진 장식품들만 있는 그런 겉치레 집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나름대로 변명도 해 본다. 오른팔을 못 쓰니까... 구차한 변명같다. 그럼 한 팔 없는 분들은 어떻게 사는가... 내 꼴이 한심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렌초의시종 2004-06-2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심하다니요오오오~~~~ 잘은 모르겠지만 잘 쓰던 팔을 갑자기 못쓰는 불편함이 적지 않으실 것같습니다만...... 그리고 이 서재들에 오르는 수많은 글과 그림들 중에 자기 마음에 맞는 것들을 잘 골라서 모으고 꾸미는 것도 꽤나 힘든 일이랍니다^^ 함내세요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04-06-2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팔은 수술땜에.. 부목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