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알라딘에 접속하면 내가 즐겨찾기한 분들의 서재에 들러 좋은 그림, 사진, 기사, 리뷰, 음악 등을 열심히 퍼 온다. 열심히 퍼다 나르고 나면 왠지 뿌듯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러다 점점 내가 올리는 글이 줄어들게 되고, 어느새 내 서재는 극도의 빈약함에 하덕거리면서, 마치 내면은 없으면서 멋진 장식품들만 있는 그런 겉치레 집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나름대로 변명도 해 본다. 오른팔을 못 쓰니까... 구차한 변명같다. 그럼 한 팔 없는 분들은 어떻게 사는가... 내 꼴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