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보다.
친구가 하와이에 놀러갔다가 내가 부탁한 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사다줬다.
그럼.. 뜯기 전에,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어야지..ㅠㅠ
먹다가 생각나서 이제 찍었다. ㅠㅠ
하와이안 코나는 비싼 커피 중 하나인데, 하와이에서만 생산되고, 진짜 코나는 생산량이 얼마 안 돼서 하와이에서조차 사기 힘들다고 들었다. 언제부턴가는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건 다 코나 커피라고도 한다는데, 이건 진짜 코나일까??
향이 죽인다... 맛있다.. 크흑
한국에서 몇 년전에 이 정도 양 사려고 하니까 7만원 달라고 하던데, 친구는 2만원 조금 넘게 줬다고 한다.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하기..
보골보골 커피가 나온다.. 향이 스사삭 퍼지면서 끌끌끌 하는 끓는 소리가 곧 들리겠지.
오.. 다 됐다.. 이제 가스렌지 불을 끄고.. 잠시 기다렸다가 위에 동골동골 팬 같은 걸 살짝 돌려준 뒤 컵에 붓자~
얼마 전에 지나가다가 별다방에 진열된 컵 보고 한순간에 꽂혀서 사 버린 케냐컵.
후애님 서재에서 필요없는 물건이 갑자기 사고 싶어지면 귀신이 부르는 거라는 글을 읽은 뒤였건만, 컵은 필요한 거니까..라고 위로하면서 샀다.
이쁘다..
모카포트가 1인용이라서 추출된 커피를 부으면 얼마 안 된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끓여서 적당히 부어주면 훌륭한 원두커피~^^
향 좋고~~ 맛 좋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