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학교 몇 곳에 냥이 밥을 준다. 길냥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지나칠 수가 없어서 눈에 띄는 몇 마리만이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어서 밥을 주는데...
어제 밤, 11시 좀 넘어서 -나는 일이 있어서 못 갔지만- 남자친구가 고양이 밥을 주고 윗쪽에 더 주고 다시 내려왔더니 누군가가 밥 먹고 있던 냥이에게 돌을 던지고 있더란다.
놀란 남친이 달려가면서 하지 말라고 격하게 말했더니 그 남자.. 그냥 가던 길 가랜다.
남친이 밥 잘 먹고 있는 냥이한테 무슨 짓이냐고 완전 성냈더니 옆에 있던 여자친구.. 돌 던지던 남자친구보고 가자고 잡아 끌다가 왜 돌 던졌냐는 물음에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해서요."
거리가 5미터나 떨어져 있는데, 것도 가만히 밥 먹고 있는데, 무서우면 돌 던져도 되나?
남자친구 많이 무섭게 생겨서 인상쓰고 고함 지르면 다들 도망가는데, 그 남자는 체격도 크고 말도 다 받아치고 했다는데.. 그런 사람이 약한 고양이한테 돌 던지고..ㅠㅠ
고양이 놀래서 도망갔다가 한참 있다가 다리 절면서 와서 울다가 도망가서 상태도 모르겠고, 넘 걱정된다.
그동안 학교 안 인데다가 다들 고양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줘서 안일하게 생각했나보다. 사람 보는 곳에 밥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미안타 냥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