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요정..이란 별명은 내가 대학 들어갈 무렵 만든 것이다. 고 3때 내가 동경하던 친구가 -아직도 동경하는- 작은 키의 나를 보고 "꼬마 꼬마" 불렀었는데, 꼬마란 말이 정말 친근하게 들렸다. 그래서 꼬마란 별명을 다른 어떤 별명보다도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대학 들어가서 만난 사람이 말하기를, "넌 요정같애.. 지금 너랑 있는게 믿어지지가 않아. 왠지 꿈일 것 같고, 사라질 것만 같아.." 내가 좋아하던 두 사람이 나에게 지어준 별명을 합쳐 놓은 것이 꼬마요정이다. 난 이 별명을 사랑한다.

꼬마란 말은 다들 공감하지만, 요정이란 말은 그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았다. 상관없다. 오히려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요정이란 말이 나에게는 그 사람을 연상시키는 단어인데다, 그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니까.

어쨌든 내가 꼬마요정이란 별명을 계속 사용하니까 주위에서 야유가 만만찮았다. ^^ 사실 동성 친구들은 나를 보고 귀엽다, 정이 간다..기타 등등 좋게 이야기 해 주지만, 이성의 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무섭단다. 하긴 가끔 그네들을 향해 "남자는 하등동물이야!!"라고 강조하기도 하니까 애들이 무서워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정말로 남자를 하등동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그런 남자들이 있으니까 그들을 겨냥한거다. 그래도 뭐 나는 일종의 여성우월주의자니까. 나쁜 버릇이다.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세상은 나만 사는 게 아닌데.. 이 편협함이 싫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4-06-1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담 빈센트

 

패밀리 파티

 


Young Woman Ironing

Boilly의 그림 몇 개 퍼왔는데 <젊은 주부>라는 그림은 안 보이네요.. 제가 검색을 잘 못해서 그런가...

죄송해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7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별명이네요~~~ 그런 의미가 있는지 몰랐어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별명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 전 그런 별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편협함은 이미 인식하고 있다면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심각하게 편협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니까요 ㅡ ㅡ;

꼬마요정 2004-06-1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고마워요~ 젋은 주부라는 그림에는 그 주부가 원두를 밀에 갈고 있는 그림이었거든요~^^ 그래도 그림이 다 좋네요.. 감사감사^^*
로렌초님~ 멋지다고 해 주셔서 감사~^^
요즘 열심히 성품 개조 중이랍니다.~^^* 성공해야 할텐데..저를 위해서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