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uperfrog > 식탁등..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 유일하게 디자인적인-이런 말이 있나..- 소품.. 원 제품은 이태리 어느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데 다른 여러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카피되어 그만그만한 가격으로 팔린다. 카피라고는 해도 디자이너의 작품이다보니 그래도 싼 가격은 아닌데 저걸 사게 된 건 거의 우연이다.

한참 전에 거실장을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홍대쪽을 갔었는데 그곳의 어느 가구점에서 그냥 웬만큼 참을 만한 거실장을 발견했다..  가격도 10만원대.. 잘 됐다 싶고, 지치기도 해서 계약을 하고 집에 왔는데 전화가 왔다. 가구점에서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과 먼저 계약을 했다는 거다. 우리는 그런 경우가 어디 있냐고 말도 안된다고 따지고.. 그 가구점에 다시 가서는 저 등이 걸려있는 걸 봤다. 옳거니 싶어 약점을 잡힌 주인에게 거의 정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깎아서 산 것이 바로 저것이다. 나중에 용산전자상가에 가보고 좀 미안한 맘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저 등은 켜지 않았을 때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데 불을 켜면 엄청나게 이쁘다. 게다가 아크릴로 만들어져 가볍고.. 좋은 재료를 쓰지 않고도 순전히 아이디어, 디자인 값이 그 정도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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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15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이런.. 님 등 사진만 가져오시지,, 주저리주저리 얽힌 얘기까정..^^;;
닉네임을 바꾸셨네요... naiad326이었는데.. 꼬마요정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

꼬마요정 2004-06-1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가 더 매력적인데요..뭘~
원래 naiad326은 아이디구, 꼬마요정이 닉네임인데, 제가 게으른 탓에 내버려두다가 이번에 개명했어요~^^
님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