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미소
린다 하워드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하늘빛 미소라는 제목이 너무 예뻐서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역시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숨에 읽힌다. 가끔 몇몇 작가들의 책은 너무 안 읽혀서 포기하기도 하는데 린다 하워드의 책은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다. 그래서 너무 좋다. 각설하고 이 책은 색채 시리즈 중 시간상 제일 처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전직 요원 그랜트는 예측불허의 여자 제인을 구하기 위해 은퇴한 몸을 이끌고 정글로 들어간다. 덩치가 산 만한 그랜트가 제인에게 휘둘리는 모습은 괜히 웃음이 나왔고 그랜트의 어설픈 고집에 대응하는 그녀의 재치가 귀여웠다. 결국 그랜트는 제인에게 휘둘리다가  결혼하게 되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농부의 삶을 살아간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영화 스피드에서 산드라 블록이 하는 말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그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감정이 사라지기도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둘은 몇 년이 지나도 처음처럼 설레면서도 정열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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