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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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허준의 얼음골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는 첫 이야기부터 일정한 역사의 순서 흐름에 관계 없이 물 흐르듯 글을 적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바탕이며, 결코 유폐되거나 은닉되어서는 안되며 현재의 주제와 연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언뜻 난해해 보이는 그의 가치관, 사상에 홀연한 자유로움을 느꼈다.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우리의 조국에 대해 무엇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건가...

책장을 넘기면서 부끄러워지기 시작한 나는 책장을 덮으며 많은 반성과 그 동안 소홀히 해 왔던 '조국의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았다... 수 많은 영광과 아픔으로 점철된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이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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