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처구니 없게도 명박산성을 다시 보는 듯한 상황이 펼쳐졌다.
학교 정문, 구정문, 북문을 가로막은 통근버스들과 정문 앞에 앉아 있는 교직원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막기 위해서라고.
콘서트는 7월 10일 금요일 7시.
오늘은 공연 준비 차량을 막기 위해 교직원까지 동원해서 이런 행패를 부린다.
넉넉한 터(말이 넉넉한 터지, 예전엔 정말 넉터였는데 요즘은 좁터다! 에잇. 주차장 만든다고 학생들 공간을..ㅠㅠ 그래도 공연할 정도는 됨) 에서 공연하기로 했는데, 학교측에서는 불허한다고.
오세훈 따라하기인가??
하여간 웃긴다.
공연 불허 사유가 너무 웃겨서 사람들이 다 비웃는다.
1.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라.. 지금은 계절학기 기간이고, 그나마 금요일은 수업 없다. 게다가 있다해도 6시에 다 끝난다.. 장난치남?? 학기 중 갖가지 행사들은 그럼 다 뭥미??
2. 외부인 출입 이후 쓰레기 청소가 힘들다고? 쓰레기 청소 비용 모금해서 벌써 천만원 넘게 모금됐거든? (나도 한 힘을 보탰다. 요즘은 정말 내가 부자면 좋겠다. 돈 좀 많이 내 보게) 게다가 외부인 출입? 학교 앞에 굿플러스는 그럼 학생들만 이용하니?
3. 넉터가 좁아서 공연 안 됨... 거기서 라디오 콘서트도 했엄~ 축제 때 가수들도 공연했거든? 응? 주차장 만들어서 아무리 좁아졌다지만, 그렇다고 콧구멍 만하지는 않아~
4. 학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불허'가 중립을 지키는 건가? 명박이 편에 서는거지.. 말 그대로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라 추모 콘서트야!! 돌아가신 분 추모하는 거라고.. mb퇴진을 외치는 게 아니라..(사실 외치게 될 것만 같지만.. 그래도 일단 명목은) 49재에 맞춰서 말이지.. 게다가 서울대는 폴리페서 문제로 난리던데.. 거기도 국립대거든? 게다가 외치든 말든 학생이 학교 주인이라면서.. 다 거짓말이었던 거지..
뭐, 그래도 정부에서 돈 받으려면 눈에는 들어야 하니까 이러다가 금요일엔 차 빼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