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를 무척 좋아하는 내게 이 영화는 아주 중요하고도 가슴 깊이 남아있을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양조위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양조위는 아주 젊다 못해 어려보이는 모습에 깊고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비디오로 장장 20편을 일주일도 안 돼 다 보았다. 보고 난 뒤의 그 감동이란...

고2 때 원래 김용을 좋아해서 영웅문 시리즈를 즐겨 탐독하던 내게 이 영화는 선뜻 다가왔었다. 멋진 양조위.. 소설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장무기도 좋지만, 양조위 이외의 장무기는 내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아직도 난 이 영화를 가끔 본다. 얼마 전에 겨우겨우 비디오 20편을 구했기 때문에 이제는 언제든 볼 수 있다. 그래서 흐믓하다...

그 이후로 녹정기, 류망의생 등 양조위가 나오는 무협영화를 비롯한 홍콩 누아르까지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보았다. 아직 못 본 건 무간도3 정도?

무간도, 화양연화, 영웅, 의천도룡기는 아예 소장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의 모습을 보더라도 너무나 애잔한 그 눈빛에 정말 반해버렸다.

내 주위에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당장 고백했을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동경의 대상은 동경의 대상일 뿐... 내 주위에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양조위가 점점 더 좋아진다. 희소성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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