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 SE
김태경 감독, 조안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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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므이의 전설...

그 전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일을 정말 므이가 겪었다면 그건 저주가 아니라 복수겠지..

어떤 여자가 그런 일을 겪고 복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오히려 가해자인 그 부잣집 딸이 피해자가 되어버린 어이없는 상황이 우습지 않은가...

유부남이면.. 그것도 질투심 강하고 자존심 센 여자를 아내로 뒀다면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말았어야지.. 불륜은 사랑이 아니다.

윤희와 서연의 묘한 관계도 우습지만, 서연을 못살게 굴었던 두 사람은 정말 나쁘다. 어떻게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를 그런 식으로 농락할 수 있는지..

여러모로 서연이 가슴 아픈 사연을 겪어 므이처럼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하려는 설정인 것 같은데, 이런 억지는 맘에 안 든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억울하다.

므이는.. 그런 시대에 태어났으니 그렇다고 쳐도 말이다.

영화 속에 나온 므이의 초상화는 아름다웠다.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무섭지도 않고, 그닥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그 그림이 마음에 들어 별을 세 개나 주었다.

좀 더 전설과 현실을 감각적으로 엮었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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