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비호감인가 겨루는 모습이 씁쓸했다. 오디션을 소재로 한 이야기. 누구나 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어떤 모습이 사람들에게 ‘빌런’으로 비치는 걸까. 그렇게 ‘낙인’을 찍고 비웃으면 기분이 나아질까. 남에게 비치는 내 모습은 어떨까. 회사에서 업무가 아닌 사적인 일로 서로를 짧게 마주치는 탕비실은 누군가를 알아가기에 충분한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