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참 아름다운 감정인데,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숭고해지기도 하고 폭력적이기도 하다. 낙태를 하는 병원을 폭파하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그 행동에 대해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다면 그 행동이 아무리 폭력적이어도 죄책감이 없다. 신의 뜻을 행했기에… 이 책은 세 명의 화자를 통해 어떻게 그런 믿음에 경도되는지 이야기한다. 차별, 좌절, 죄책감 등 인간을 이용할 거리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