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폭설로 고립된 제주 공항. 그 곳에는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 82명이 갇혀 있다. 여진이는 고모랑 제주도로 여행 왔다가 갇혀 버렸다. 경진이도 성찬이도 미찬가지였고, 무스 할아버지도 아기 엄마도 빨간 배낭 아줌마도 그러했다. 사연 있는 이들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편의점에 계속 남아 있는 빵 하나는 무엇일까.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