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배에 있으면서 아버지를 갈망하는 이 태아는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난 아테네, 어머니와 삼촌의 부정에 분노하지만 멈칫하는 햄릿, 어머니와 정부(情夫)를 처단한 엘렉트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 와중에 클로드는 더럽고 치사하고 비열한 놈이다. 이 태아는 결국 햄릿처럼 한 번의 기회를 날리고 햄릿과 다르게 날린 기회는 정상참작이 가능했으며 마지막은 모두를 파멸로 이끌어 간다. 햄릿과 반대로 태어남으로 인해 복수를 실현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