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월화란 꽃이 가진 성질이 참 가혹하다. 일곱 해 동안 심장을 굳게 하고, 굳어진 심장을 되돌리며 기억을 가져가고… 결국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되겠지만, 진짜 잘 살면 좋겠다. 불쌍한 이흔과 하령도 좀 더 풀어주지. 외전 ‘헌화가’ 이야기가 솔깃했다. 검현의 사연도 궁금하고 흰 여우인데 백호란 이름을 가진 그 아이도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