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6
아서 밀러 지음, 최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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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릴 때 개개인은 각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광기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이들과 누군가를 짓밟으면서까지 이익을 취하는 자, 그리고 그런 그들의 행동을 방관하는 자. 이성은 힘을 잃고 어이없는 논리가 진리가 되어버린 세일럼의 법정은 결국 그 권위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방인이자 소수자였던 애비게일의 발악과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만 간음이라는 죄를 지은 존이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괜히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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