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주체적인 연애는 이 세상에서 실현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남녀 모두 세상을 버려야 했고, 염라 대왕은 자신이 은퇴하기 위해 박생을 꼬드겨야 했고, 용왕의 집을 다녀 온 한생은 이 세상에 만족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승이라는 곳이야말로 벌 받는 곳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