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시 말들의 흐름 3
정지돈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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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영화나 시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읽혔다. 놀랍게도. 그리고 여전히 기억에 남는 건 ‘코듀로이 바지를 입은 시인’? 난 코듀로이 바지 그닥 안 좋아하지만.

사소한 일화지만 나는 이것이 매우 절대적이고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흐마토바도 그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밤늦은 시간, 피곤함과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거리낌 없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 일은 삶에서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영웅적인 결단보다 사소한 일을 실행하고 만끽하는 일이 더 힘들며 지금 이 - P95

순간이 지나가버리면 다시 찾을 수 없는 순간이라는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녀가 시에서 구제하려고 했던 일상이었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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