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예르는 엉망진창이 되었다. 속세의 삶도, 종교의 삶도 모두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방탕과 혐오가 가득한 그를 구원해 줄 사람은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안드레이라는 인물이 참 좋았는데 갈수록 마음이 식는다. 나타샤... 시대를 앞서 간 그녀는 얼마나 더 아파야 될까. 니콜라이와 함께 한 사냥 장면은 맘이 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