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 문중이 절교 도우들과 함께 열 개의 진을 치든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 하지만 상나라에 마음을 두었으니 상나라를 지킬 수 밖에... 하지만 차라리 그 노력으로 주왕을 깨우치고, 달기를 물리치는 게 나았을텐데. 그러고보니 이래서 상이 망했구나 싶다. 군주가 그릇되면 고치던지 버리던지 해야지, 충심을 따지다가는 오히려 만백성이 불쌍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