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자유로우며,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 속에서 비로소 완벽한 고독을 즐길 수 있을까. 어떤 존재라도 희생’당’하지 않는 삶은 존재할까. 마크 트웨인이 돌려까기를 보여준다면, 르 귄은 대놓고 까버린다. 생각이 다른 점도 있지만 대체로 그녀는 ‘옳아’ 보인다. 멋있다. 어떤 상태로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 그리고, 파드. 너 없음 내 삶이 힘들어질거라는 작가의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