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후면 이제 나도 임신 육 개월에 접어든다.
임신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같은데 벌써 육 개월이라니..쩝~~
시간 정말 빠른 것같다.
이러다 조금 있으면 금방 애가 나올 것같다...ㅡ.ㅡ;;
아마도 미설님은 지금쯤 알도 동생을 낳아 몸조리 중이실테고....김지님은 이제 삼주후면 아가를 낳는단다.
남들의 시간도 무척 빠르게 느껴지지만 지금 나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도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뭐 해놓은 것없이 시간만 덜컥 지나가는 건 아닌지~~ 요즘 마음이 급해진다.
요 두어 달 사이엔 애 낳고 나면 책을 못 읽겠지 싶어 급하게 책을 읽었다. 일단 집에 있는 책부터 그리고 빌린 책부터 부지런히 읽자는 심산이었으나 또 뒤늦게 생각하니 당장 읽어둬야할 책부터 먼저 읽어두는 것이 낫겠다 싶어 육아관련 서적을 또 뒤적이고 있다.
지금 그러니까 모두들 한가한데 나만 혼자서 마음만 급하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같다.
올해를 넘기면 금방 내년이고.....그러다보면 나는 봄이 닥치면 쌍둥이를 낳는다.
쌍둥이를 낳으면 나는 이제 곧 정신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아가 하나 돌보는 것도 눈코뜰새없이 바쁠텐데....나는 쌍둥이 아기에다 민이까지 챙겨야 하니....
쩝~~
생각만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주변에선 쌍둥이라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 어머나~~ 좋겠다~~ 나도 쌍둥이 갖고 싶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으니 말야~~ '
이런 소릴 종종한다.
한 방에 해결한다고?.......ㅡ.ㅡ;;
생명을 이세상에 배출하는 그행위가 무슨 붕어빵 찍어내듯 그렇게 쉬운일도 아니고...낳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키우는 것이 누구든 불 보듯 뻔한 일일진대 나는 급하고 초조해죽겠는데 옆에서들 그런 소릴 해대니 참 나~~~
친정엄마는 여적 앞으로 낳아서 어찌 키울지? 여적 걱정이 많으시니 내마음도 좀 무겁다.
엄마야 딸자식 고생할 것이 눈에 선하니 마음이 아파서 그럴 것이겠지만...그것도 사실 좀 심적부담이 크다.
크게 걱정 않고 있다가도 엄마의 한숨소리에는 절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뭐 어떻게 되겠지~~ 뭐~~ 이러고는 있는데 달 수가 자꾸 차가니 마음이 또 그게 아니다.
쌍둥이들이 어찌 생겼을지? 정말 똑같이 생겼을지? (이란성이면 꼭 똑같진 않겠지만 그래도 쌍둥이들은 좀 다르겠지?..^^) 성격과 취향도 비슷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과연 녀석들을 잘 키울수 있을지? 내심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무엇보다도 녀석들이 태어난다면 책도 마음대로 못읽을테고...서재질도 마음대로 못할 것이란 것이 마음 아프다....ㅡ.ㅡ;;
지금 내가 부리고 있는 여유....이제 몇 달 후면 끝이겠지?
괜스레 마음만 급하구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