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이사진을 올리는 것을 기점으로 오늘 아주 오랫만에 서재질을 했다.
늦게 늦게 일어나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서재질.....지금 시각 오후 2시가 다 되어 간다.
내가 이렇게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울아들이 옆에 없다는 것!
민이는 또 그렇게 부산 할머니댁에서 고종사촌 누나들과 놀고 있다는 것!
아이들 방학을 맞아 부산에 내려오면 누나들과 놀아주는 것(?)이 민이의 연중행사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나도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어제 시댁에서 민이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댁에 내려와 신이 난 조카들은 줄곧 컴퓨터 게임과 만화영화를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버렸다.
지켜보다 못한 어머님이 아이들을 야단을 쳤다.
집에 인터넷을 끊어버려야겠다고 큰소리를 치셨는데..옆에서 듣고 있던 민이는 살째기 할머니 옆에 가서
할머니 손을 잡고 하는 말!
"할머니....성민이 집에도 인터넷이 있는 컴퓨터가 있는데...컴퓨터는 엄마만 맨날 하고 민이는 컴퓨터 안해요~~~"...ㅠ.ㅠ
뭐야??
민이는 요즘 이렇게 약삭빠른 행동을 일삼아 때론 나를 황당하게 만들곤 한다.
시부모님은 아마도 속으로 애는 안보고 집에서 맨날 컴퓨터만 하는 줄 알겠지?..ㅡ.ㅡ;;
여튼....어제 나는 민이때문에 그래서 상처를 받았다는~~~~ㅠ.ㅠ
민이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지~~~ 엄마를 보호할 생각은 않고...어디서??

암튼.....상처는 상처고....오늘 아주 간만에 여유롭게 서재질을 했다는 말씀!..^^
이젠 밥을 먹으러 나가야 할 듯!
배가 고파 신물이 올라올 기미가 보인다.
밥을 먹고 잠깐 시내에 볼일을 보러 가기도 해야 한다.
한여름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어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엄두를 못내어 그동안 미뤄두었던 은행업무를 오늘 이참에 다 보고 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주 간만에 도서관에도 갔다 와볼까? 싶은데..^^
아이 없이 혼자 여유롭게 거리를 쏘다니는 기분도 때론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한다.
그럼 기분전환하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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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2005-08-2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내...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민이 두고 형아와 누나들이 지네들끼리 놀아서 가슴아프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음.ㅡㅡ"

물만두 2005-08-2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아영엄마 2005-08-2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저처럼 일하는 거라고 주입을 시키심이...^^;;

날개 2005-08-23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원래 잘 그래요.. 평소에 교육을 시켜야 되요... 엄마가 인터넷 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걸..흐흐~

책읽는나무 2005-08-2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이제부터 민이 강화훈련 들어갑니다...ㅋㅋ
아영맘님.....엄마는 절대 노는 게 아니라 일하는 거라구요..^^
새벽별님.....요즘 민이 미운 짓 제법 많이 해요..ㅠ.ㅠ
물만두님......ㅡ.ㅡ;;..2
폭스............난 정말 가슴이 아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