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계획표를 작성을 한대로 실행에 옮기려했건만....

반밖에 못했다.....

타인에 의해서일수도 있고..그리고 나자신의 건망증때문일수도 있다...

일단 국민은행은 가서 장기주택마련저축통장을 개설했다....

내이름으로 삼만원.....신랑이름으로 삼만원......뿌듯했다...

나는 통장많은게 좋다..비록 돈은 없어도 통장이 많으면 금방 부자가 된듯하다.

그리고 성민이 캥거루통장에 친정가서 성민이가 받은 용돈이랑 내가 만원 보태

어 한달에 삼만원씩이라도 저축해야하는 숙제를 일단 행했다....

그리고 우체국에 가서 선물을 소포로 부쳤다....포장비를 우째,우째 아껴볼참

으로 내년 달력 앞표지 뜯어서 노란테잎으로 머리를 굴려감서 덕지덕지 붙여

시계(내가 십자수로 만든것!!)...전화기(계에서 모은 돈으로 산것!!)를 합체하여

포장을 하긴 했는데 모양이 영~~~...그래서 구차한 변명의 편지를 두장도

써서 꼽아넣었다....우체국에 들고 갔더니만....받아주질 않는다....

시계가 파손의 우려가 있어서...내딴엔 열심히 포장해간 종이 쭈욱 다 뜯어서

안에다가 올록볼록 앰보싱처럼 생긴 비닐을 사서 집어넣고...우체국용 박스도

샀다...합이 천원이 나갔다..ㅡ.ㅡ..(아줌마가 되니 이런돈 무지 아깝다..)

하마터면 돈이 더 나갈뻔했다...오백원짜리 박스가 아슬아슬하게 안들어갔다...

마침 옆에 청경아저씨께서 그박스를 칼로 잘라서 선물에 맞게끔 덕지덕지 붙여

주셨다..감사했다....일단 안양으로 제 빠른 우편으로 소포를 부치고....은행으

로 바로 갔다.....생각해보니...자동차세 고지서를 안들고 와서 못냈고...보험해

약금도 묻지도 않고 그냥 나와버렸다....그리고 종신보험을 가입을 할것인가?

고민하면서 어제 청약서를 적으려다가 우찌 적는줄 몰라서 낼 다시 적기로 했

다....오늘 한일은 은행가서 통장 두개 만든거랑 아파트관리비 내고...마트 들려

양배추랑 성민이 간식거리 몇개랑 세탁기청소하는 정화제랑 방향제 사들고 온

게 다였다......양배추는 울신랑 갈아주려고 샀다...요즘 속이 쓰리단다...

내가 볼땐 위궤양 아니면 십이지장궤양인것 같은데....병원가서 진단을 좀 받아

보라고 해도 영 먹통이다....병명을 알아야 거기에 대한 처방전을 내가 내릴텐

데.........암튼....궤양엔 양배추가 좋다고 책에 쓰여져있어서 오늘 일단 갈아먹

여보기로 했다.....근데 저신랑은 내가 해주는건 잘 안먹으려해서 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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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3-12-2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다한 은행 업무...정말 힘들죠! 전 신랑이 살림하고 저는 용돈 타서 삽니다. 주변에서 왜 그렇게 사냐고 구박하지만, 그게 편한걸요. 집 사느라 대출 받은 거 다 갚고 살림이 흑자로 전환되면 도로 뺏아올건데...제가 생각해도 좀 요원해 뵈긴 합니다.^^; 아줌마로서의 일상이 그렇죠? 하루 내 바둥바둥 살고 나도 정리하고 돌아보면 '내가 오늘 뭘 했나?' 싶은게...하지만 <가정>, 그리고 <성민이>라는 큰 결과물이 두 개나 있잖아요. 내일도 화이팅 하시길! 그리고 남편분 쓰린 속도 완쾌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