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신간서적이 들어와 몹시 흥분하면서 책을 고르던차,
구름빵 시리즈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이렇게 시리즈가 나와 있었지?

 

요즘 ebs였나? kbs였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구름빵이 방영되고 있다.

우린 주로 방송되는 시간대를 잘 몰라 파워콤을 틀어 재방송을 1회부터 쭈욱 보곤 한다.

구름빵을 처음  보았을땐 참 신기했다.

그림책으로만 봐왔던 장면들이 직접 화면으로 나오니~@.@
유명한 외국 작가들 그림책도 간간히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좀 매주 방영되는 그림책 애니메이션이 많았음 하는 바람을 가지곤 했었다.


구름빵 팬으로서 구름빵이 선택된 것은 참 잘 된 일이다.
헌데 자꾸 보다보니 음~ 좀 뭐랄까!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은 다 그렇겠지만,
좀 다 비슷 비슷한 교훈적인 내용이 절반 차지한다고 할까?
구름빵은 '구름빵'이란 제목의 첫 권만 내용이나 그림이 기억나지

후속으로 나온 내용들은 아무리 읽어도 기억나질 않는다.

후속편은 보아하니 백희나 작가의 역량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역량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어른인 내게 크게 와 닿지 않나보다.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구름빵 팬으로 어느책이든 상관없이 홍시와 홍비를 사랑한다.
(어른인 내가 가장 문제인 듯하다.ㅋ)
구름빵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은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찾아온 홍시와 홍비를 아이는 기꺼이 맞아준다.착한 녀석들! ^^
대부분의 내용은 교훈적이라 유아들에게 잔소리 하고 싶을때 몇 권 선택해서 읽어주면 좋겠다라고 엄마입장에서 약은 계산(?)을 해본다.ㅋㅋ

애니메이션은 책 만큼 황홀하진 않으나,
(구름빵 책을 처음 접했을때 좀 황홀했던 것 같다.정말 빵을 먹으면 구름처럼 떠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물론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차례로 구름빵을 만들어달라는 아이들의 채근을 받았지만.ㅠ...아이들도 그리 상상했기에 녀석들도 황홀했겠지?)
홍시는 여전히 구름빵 먹고 날고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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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6-1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만든 스튜디오가 정보통신부하고 춘천시 산하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춘천이 예술의 고장이 맞나봐요,,, 가끔 검색을 하다보면, 이한철의 올댓뮤직도 춘천시 방송국에서 찍었다 하고, ㅎㅎ
전, 이 책 마트에서 보고, 엄마의 립스틱하고 키크는 빵~까지 보여줬는데, ㅎ
백희나의 구름빵에 비하자면, 완결성이 떨이지긴 하지만,,, 계속 홍비와 홍시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죠~ 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43   좋아요 0 | URL
춘천..예술의 도시로 변모중인가봐요?^^
춘천..제겐 이름만 들어도 참 설레게 만드는 도시 중의 하나에요.
시리즈가 참 많아서 놀랐습니다.
일전에 보니 찰리와 롤라도 시리즈가 참 많이 나왔던데..
이런책 보면 반갑기도 하고,한편으론 첫 권의 강렬했던 내용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좀 시들한 맘이 생기기도 하고...좀 복합적인 마음이~~^^;;

그래도 홍시랑 홍비는 볼수록 귀여워요.
이름도 어찌 그리 예쁘게 지었는지~~^^

마녀고양이 2012-06-1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잔소리하고 싶을 때 읽는 책.... 이긍. ^^

저요, 어제 새벽까지 책 읽다가 오늘 꿈을 흉흉하게 꾸고 그리고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오늘은 일요일이라는 착각 하에 안 일어났어요.
아침 9시에 울 딸이 엄마! 큰일났어! 하면서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토요일에 7시까지 일을 해야만 해서, 착각한거예요. ㅠㅠ.

정말 어이없어요, 구름빵, 배고파요... 맛있겠네요.
(아흑, 정말 터무니없는 댓글입니다... ㅋ)

책읽는나무 2012-06-18 13: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딸도 지각했겠네요? 어떡해요?ㅠ
저도 한 번씩 요일이 헷갈릴때가 많던데..

요즘 정말 바쁘신가봐요?
건강 챙겨가면서 하세요.쓰러지시겠어요.ㅋ
구름빵이라도 있음 챙겨드릴텐데..
책에 있는 레시피를 암만 봐도 도저히 만들 엄두가 안나네요.ㅋ
제가 한 번씩 새벽에 일어나 댓글 달때 잠이 좀 덜깼는지?
이상한 말 많이 적거든요.제가 님의 마음 이해해요.ㅎㅎ


울보 2012-06-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러고보니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왔네요,
류가 자꾸 크니까 그림책코너에 갈일이 없어서 요즘은 마음먹고 가지요,,ㅎ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31   좋아요 0 | URL
제가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성민이가 커 가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들이 뜸해지면서
그림책도 자연히 손에서 멀어지게 되던 찰나,
둥이들에게 다시 반복해서 읽혀주면서 다시 그림책을 잡았어요.
그런데요,그림책들이 예전하고 좀 많이 변해있고 달라져 있더라구요.
민이나 류때 읽어주던 그림책들은 이미 고전이 되어 있고,
새로운 신간들은 그야말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그림책들이 무궁무진하네요.^^
그래서 계속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좀 다행스럽고,좋네요.

기억의집 2012-06-1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구름빵 시리즈 읽으면서 백희나씨 본인이 그리고 아이디어 소재를 더 내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프 서점에 가면 어린이코너에 들려 그림책 뭐 나왔나 보는데, 구름빵 시리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시리즈가 되면 백희나라는 이름은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대량생산된 작품 같아졌어요.

책읽는나무 2012-06-20 06:4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대량생산된 공장에서 출고 된 작품이 되어버린 듯해서 좀 안타까웠어요.ㅠ
물론 홍시와 홍비를 더 만날 수 있어 반갑긴 했지만요.^^
백희나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물론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전 '달샤베트'도 맘에 들었어요.^^)
구름빵 시리즈에 백희나씨도 함께 했음 내용이 좀 더 참신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중에 <뒤죽박죽 방 치우기>는 '먼지깨비'를 연상케 했지만 좀 괜찮았던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