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키우고 있는 상추랑 고추랑 피망.....
이것들이 어느새 내자식과 같은 존재로 자리잡게 되었다....
집을 떠나 있으면 제일 걱정되는것이 이놈들이다....
여우님이 병원에 계시는 동안도 콩밭이 걱정이 되었겠지??..^^
올여름같이 더운날에 조금이라도 물을 주지 않는다면....금방 시들어죽고마니..
정말 걱정되는 놈들이다...ㅡ.ㅡ;;
자식같이 걱정을 엄청 해주었는데.....이놈들 자랄생각은 않고....자꾸 시들어가니 너무도 속상했다..
지금...피망이랑 고추하나는 거의 말라죽고 회생될 가망성이 안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고추나무는 많이 시들었지만...혹가다 고추를 한두개씩 계속 열린다...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여러번하고 있다..
또한 신기하게도 다죽었다고 생각한 상추심은 아이스박스에도 딱 한포기의 상추가 자라고 있었다...
너무도 신기하여...숨죽이고 지켜보았는데...이녀석이 쑥쑥 잘도 자란다...
저하나만 살아남은것이 정말 대견스럽다...
죽지않고 살아남은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쑥쑥 자라주니...감탄을 금치않을수가 없다...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더 느끼게 한다...
저상추는 아까워서 못먹을것 같지만....그래도 잘 키워서 상추 한두장만 내가 쌈을 싸먹게 될지라도...
계속 어루만져주고싶다.....^^
유별난 성격탓에 동물을 키우지는 못하지만....식물또한 가꾸다보면...동물에 대한 똑같은 애착이 생기게
된다는걸 느꼈다...
그놈들은 한마디 말이 없지만.....죽지않고 내곁에 살아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기쁨을 안겨주고
내게 또다른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가 된다......^^
나는 상추한포기가 생명을 가꾸고 있을때 좋은일이 생기리란걸 짐작하고 있었다...^^

상추 많이 자랐죠??

거의 다 시들었지만....고추를 한두개씩 열매를 맺네요!!...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럽긴 하지만......이고추나무는 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옆에 있는 고추랑 피망은 나의 첫농사를 실패하게 만든 자식들입니다.....볼수록 미안하고 면목없군요!!.....버려야하는데....아까워서 계속 놔두고 물을 주고 있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