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권

1.5월 11일 ~ 5월 18일
2.도서관에서 대여한 책
3.개인적으로 작가 박완서를 참 좋아한다......그리하여.....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몇권 고르다 아동도서코너에서 이책을 발견하여 덥썩 잡아빼어 나왔다.....서점에서도 익히 눈에 띄어......과연 어떤 책일까?? 무척 구미가 당겼었던 책이었다.......
이책의 제목은 <손때묻은 동화 옛날의 사금파리>이다......손때묻은 동화라~~~~~ 전래동화를 의미하는 것일까??.......하며 읽어내려가니.....손때는 분명 묻었는데......전반부에 나오는 글은 동화가 아니었다......<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먹었을까>에서 읽은 것인지??..<그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서 읽은 것인지??....알수는 없으나.....암튼.....이책들에게서 읽었던 박완서 그녀자신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었다......시대가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으니....벌써 50년전의 이야기들이다....그래서 읽는 나에겐 분명 손때가 묻어 있는것처럼 읽혀지는것 같다......^^
수묵화로 그려진 삽화도 이쁘고.....종이도 꼭 한지의 느낌이 나는것같아......내개인적인 취향엔 딱 맞아떨어지지만.....초등생들이 보기엔 좀 수준이 넘 높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물론 요즘 아이들 수준이야~~ 내가 우려하는것보다 더 월등하여.......순간적인 나의 기우에 불과할수도 있지만......글쎄!! 모르겠다.....그래도 이런 책들 보여주는것도 그리 나쁠것은 없다고 본다.....오히려.....조금더 사려깊은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나또한 박완서작가의 유년시절을 읽고 있노라면...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책을 읽었는데......지금의 아이들은 아주 생소한 얘깃거리에.......정말 손때묻은 옛날 동화인가보다!! 하고 읽을법하다.....그리하여.....아~~~ 이런시절이 있었구나~~~하고 한번쯤 생각해주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중반부부터 나오는 창작동화도 읽을만하다......동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것같다....^^....
개인적으로 <산과 나무를 사랑하는 법>의 동화를 읽으면서.....잠깐 5학년때 <동화 짓기> 숙제를 한적이 있었는데....한개구쟁이 사내아이가 낮에 신나게 소나무를 괴롭히며 놀다가 밤에 꿈에서 소나무가 나타나...병이 들어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꿈을 꾸고서....소년이 양심의 가책을 받아 앞으로 소나무를 잘 가꾸며 부러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이 된다는 내용으로 동화를 지었었다.....갑자기....<산과 나무를 사랑하는 법>동화를 읽으니 예전에 내가 지었던 그동화가 생각이 났다.....역시 자연을 사랑해야한다는 내용은 넘 중요하여.....대작가도 이렇게 동화로 지었구나~~ 란 생각을 했다......ㅎㅎㅎ
암튼.......오랫만에........기분좋은 동화를 읽어......내마음이 깨끗해진듯하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