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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사람들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한적이 많았었다.....그들나라에서 베스트셀러라고 떠들어대는 책들은 좀 뭐랄까??.....약간의 기대이하란 생각을 많이했다.....여지껏 몇권의 책을 접했을때의 첫느낌은 항상 그랬었다....제목이나 그책을 펴게된 동기들을 보면 적잖게 따분하기까지 할정도로 평범하다......그런 편견으로 대충 대충 책을 읽어내려간다....그러다 중반부로 넘어가면 그제서야 깨닫게된다......왜 이런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될수밖에 없었는지를 말이다.....그네들은 문명이 발달한 세계강국으로 우뚝서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애써 외면하며 살아왔을것이다....그래서 이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등과 같이 아주 소박하지만 보석같은 진리를 깨달아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는것을 여러사람들에게 각성시켜주는것이라 생각한다.....그래서 이런류의 책들은 어차피 베스트셀러가 될수밖에 없지만.....그네들은 더욱더 여러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광고하는듯하다.....그광고를 애써 피해왔었는데....그나마 지금이라도 이런책들을 읽었다는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한다.....서점에 들어가면 항상 눈길을 끌어 사고 싶었던 책이었었다.....그렇지만 차일피일 뒤로 미루게 되었다....그래서 뒤늦게 나는 이책을 다 읽었다...실로 이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나니 그느낌이 정말 이루말할수없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어떻게 살고자 알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죽을것인가?를 생각하라던 모리교수는 그렇게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었다.....삶에 초연한 그자세.....과연 그런모습이 나올수 있을까??.....숨쉬기 힘든 상황에서조차 그는 추하지않고....오히려 아름답게 죽어가고 있었다.....나도 가끔은 죽음에 대해서 생각은 해보았지만....생각의 끝은 항상 죽음은 비참한것이고...두려운것이란 생각에 몸서리가 쳐지곤 했었다....하지만....이책을 읽고나니....죽음이란건 꼭 그렇게 두려움의 존재로만 생각할것이 아니라....더 잘살아가기위한 하나의 또다른 삶의 이유가 될수가 있구나!!!란걸 느끼게해주었다....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하든....내일 당장 죽음을 맞이하든....어쨌든 내가 살아온나날들에 모리교수처럼 후회하지 않고...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일수 있을까??.....실로 의문스럽다....나는 현재 죽음도 두렵지만....더 하찮케 나이드는것또한 두려움으로 여기고 있는 인간이다...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모리교수는 나이드는것을 오히려 편안하게 생각할일이라고 했다...왜냐하면 젊음은 겉보기엔 화려하고 좋아보이지만....실상 젊은이들의 속마음은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초조함....모든문제에서의 고뇌와 갈등이 심하여 어떤이들은 그것을 이겨내지못하고 자살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했다...생각해보니....지금 나이들어가고 있는 나또한 그래왔었던것같다....요몇년전까지만해도 불안감과 초조함이 더러 있었다....이젠 그런것들이 서서히 안정이 되어 편안해지는 나자신을 발견하곤한다....모리교수가 이런것을 두고서 한말이었던가??
그리고 그는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누누이 얘길하였다....참 와닿는 말이었다...사랑이 없다면 모든사람과...모든일은 교류와 진전이 없다...오직 사랑과 애정이 깃들어야 모든것은 앞으로 척척 진행되어나가기 마련이다....앞으로의 진전이 없다면 퇴보할것이고.....그러다 곧 멸망하겠지!......
나도 이젠 모리교수가 했던 말을 기억하며.....앞으로는 어떻게 죽을것인가?란 계획을 미리 짜두고서 모든것을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