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11. 27. 목요일 날씨:흐렸다가 비
어젯밤엔 성민이를 재우기 위해 무지 노력했다..
울아들은 여느아이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가 아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다....것도 아주 늦게 일어난다...
보통 12시나 새벽1시에 잠이 들어 오전 9시에서 10사이에 일어난다..
그리고 가끔은 오전 11시에도 일어난다....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그래서 나의 생활패턴도 자꾸 성민이한테 따라간다....
아이가 부모를 따라가는게 아니고 부모가 아이를 따라간다...ㅡ.ㅡ
나도 성민이와 같이 기상한 이유는 어젯밤에 저녁을 넘 늦게 먹어
속이 더부룩하여 커피를 한잔 마셨더니... 그게 나를 하룻밤 불면증에
걸리게 했다....새벽 4시나 되어 겨우 잠이 들었던것 같다....
성민이는 1시쯤 되어서 잠이 들고....나는 그제서야 다시 불을 켜고 책을
잠깐 읽었는데....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훨 넘었다.....
허둥지둥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려니 그때부터 이생각,저생각으로 잠이
통 오질 않았다......그러면 다시 책이라도 보면 잠이 좀 왔을것인데.....
이리뒤척,저리뒤척~~~~~~~~~~~~~~
그러다 아들래미랑 엄마는 늦잠을 잤다....
요즘은 우리에겐 오전이란 시간이 없다.....아침이란 단어는 더더우기 상상할수
없다.....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빨리 찾아먹는다는데........
나는 싱싱하지못한 점심벌레를 먹는다....
오늘부터라도 책읽는 시간을 좀 변경해야겠다.....
밤늦게 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독서를 해야겠다.....
우찌됐든간에 나는 성민이가 잠을 자는 시간밖에는 독서시간이 안나니....
그시간을 좀 변경을 해야겠다.....
낼은 부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