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들을 기록하리라 마음먹었건만...게을러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하지 않으니 그동안 대여한 그림책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들이 참 많았는데 돌아서서 시간이 흘러가니 그책들의 제목들이 가물가물하면서 급기야 머리속에 떠오르는 책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큰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니까 요즘 나는 갈수록 치매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ㅠ.ㅠ)
나중에 구입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어봤자 항상 그때뿐이란 것!
이제부터라도 꼬박꼬박 정리하여 기록해놔야겠다.
어제 토요일에도 도서관에서 다녀왔다.
이주전에 빌린책들 반납하고, 새책을 골라 가방에 가득 담아왔다.
우리집 식구들별로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놓으니 최대 빌릴 수 있는 대여권 수는 총 15권이다.
아이들 책 13~14권 빌리고 내가 읽을만한 책 1~2권 정도 곁들여 빌려온다.
이번 12월 22일에 빌려온 책들은
<구룬파 유치원>
한림출판사에서 출판된지는 참 오래된 그림책이다.(1판 1쇄가 97년도다.그러면 십 년이 된 그림책이란 말씀! 오~ 놀라워라~)
그동안 구입하려고 그렇게 벼르기만한 책이었던지라 무척 반가워 냉큼 빌려왔다.정말 구입하고픈 책인데....
<발레리나 벨린다>
이책은 예전 유아독서지도란 강의에서 추천한 책이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그동안 도서관에서도 한 번도 못봤는데 어제 갑자기 눈에 띄어서 반가웠다.
내용이 참 감동적이라고나할까?
벨린다는 발레리나인데..심사위원들에게서 발이 너무 커서 발레리나가 될 수 없다라고 타박을 받아 발레를 그만두고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그식당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도취되어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고 있었다.사람들은 벨린다의 춤을 보고서 감동을 받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돌아 메트로폴리탄 발레단장의 눈에 들어 거절당했던 그무대에 다시 올라 발레를 추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벨린다는 심사위원들의 말을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내용이다.
아이들도 읽으면 약간의 심적변화가 있지 않을까. 무척 기대되는 그림책이지 싶다.
<창덕궁 나들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책이다.
서울 창덕궁에 관한 책인데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직접 창덕궁에 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그림도 사실적이고 참 멋지다.
한 가지 아쉽다면 이그림책을 읽고 나서 곧바로 창덕궁에 아이와 함께 한 번 다녀와본다면 참 좋을텐데...거리가 멀어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쌍둥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한 번 더 읽고 꼭 창덕궁에 같이 다녀와봐야겠다.^^
<시간상자>
데이비드 위즈너의 신간이 나왔다라는 페이퍼를 본지가 엊그제 같더니 벌써 8개월이나 지났다.
역시나 데이비드 위즈너는 시선을 주목시킨다.
흥미롭다.
<파란 의자>
참 재미난 그림책이다라는 생각에 일단 가져와봤다.
작은 파란 의자 하나를 발견하고선 여러가지 상상력을 펼쳐 의자의 용도를 구상하는데...의자는 앉으라고 있는 것이란 낙타의 말에 두 친구들은 상상력이 부족한 낙타에게 낙담하고 그곳을 떠나버린다는 내용이다.
아주 쉽고,간결해 보이면서도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란?>
사랑이란 단어에 대해서 요모조모 정의를 내려놓은 그림책.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가 있고,공감이 간다.
이제부터 하루에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이상은 꼭 해주리라 마음을 먹었더래서 부러 아이에게 사랑이란 정의를 되새겨주고 싶어 냉큼 빌려왔다.
<고함쟁이 엄마>
바로 '나'를 가리키는 책인 것같아 순간 뜨끔했지만...아이가 이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대리만족을 얻고,스트레스를 풀어보라는 의미에서 대여했다.
그리고 나도 좀 반성 좀 하려고....^^;;
<꼬마 괴물과 나탈리>
<옆집 할머니는 마귀 할멈>
<위대한 탐정 네이트 사라진 깡통을 찾아서>
요즘 이러한 문고판에 완전 빠져들었다.
나도 읽어주다보니 재밌긴하다.작가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으로 이책을 펴냈을까? 매번 감탄스럽다.그림책을 읽는 것하곤 또다른 재미가 분명 있다.
책이 두꺼운 것은 읽기가 버거워 일단 놔두고 요즘 좀 얇은책으로다 빌리고 있다.
앞서 토드선장 시리즈를 거의 빌려다 읽었는데 참 재밌어서 이번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다 가져와 봤는데 무척 기대된다.그리고 내목도 좀 많이 아프겠다라는 겁도 미리 난다.
동화책 읽어주는 것은 정말 목이 많이 아프다..ㅠ.ㅠ
<무엇이 숨어 있나요? 색깔>
성민이 책이 위주인 것같아 이번엔 쌍둥이들이 볼만한 유아그림책도 세 권이나 빌렸다.
색깔별로 잘 나눠서 나타내었고,책장마다 구멍이 뚫어져 있어 애들이 무척 신기해할 것같아 대여했다.게다 보드북이다.
쌍둥이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어 즐거울 것같고,성민이는 색깔별로 나오는 영어단어를 익힐 수 있어 좋겠다.세 아이들의 활용도가 두루 두루 높을 것같다.
<지구에 뭐가 있지? 4.꼬물꼬물 곤충>
성민이가 자라면서 차츰 유아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어떤책이 나와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에 가보면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들 종류가 참 많아서 많이 놀랐다.
그 중...꼭 자연관찰 그림책 비슷한 것이 괜찮아보여 대여했다.
더군다나 성민이도 좋아하는 곤충에 관한 책이니 더 유익하다.
이제 말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둥이들은 '나비'를 가장 잘 따라하고, 또 좋아하는 것같다.
<지구에 뭐가 있지? 1.복슬복슬 포유류>
동물들 편도 좋아하는 듯하다.
친숙한 강아지랑 고양이 그리고 호랑이가 나와서 좋아하는 것같다.
내 그럴줄 알고 대여했지~~^^
<제비를 기르다>
그리고 내책도 빌렸다.이번엔 두 권을 빌렸다.
그 중 윤대녕의 소설집을 집어들었다.
자칭 윤빠 팬클럽 회원으로 등록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이긴 한데..
작가의 책을 아직 다 읽지 않아 좀 많이 부끄럽다.
이책도 나온지 꽤 된 것같은데 이제사 읽는다.
부지런히 찾아 읽어야할 책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참 바쁘다.바뻐~
<ZOO>
책이 나와서 알라디너들에게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그래서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라고 다짐했는데 어제 다행히 눈에 띄어 일단 집어들었다.
요즘 일본문학에 차츰 차츰 내발을 들여놓고 있는 실정.
오늘 일 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장소 중 하나인 미장원에 갔었다.
긴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고 파마를 말면서 이책을 조금 읽었다.
나는 파마시간이 무척 길 것이라 예상하고 책을 들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아쉬웠다.(요즘은 파마를 한 시간에 다해치워 놀라웠다.)
잠깐 읽긴 했지만 무척 흥미롭긴하다.손에서 놓지 못할 것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