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러웨이 선언문 -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도나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나 해러웨이의 지성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만큼, 나의 독해력 능력이 부족하여, 무슨 말인지 몰라 미로 속을 헤매다가도, 어떤 부분들은 흥미롭게 공감되기도 하여, 읽으면서 참 복잡하고 오묘하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인간은 인간끼리만 살고 있다는 오만한 착각을 일깨워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범위 그 옆에 함께하는 다른 종들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어쩌면 성차별에(또는 약한 존재들에 대한 차별) 익숙한 역사가 눈을 가리게 하여, 종에 대한 차별에도 익숙했었던 것인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2-05-26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던것 같고 어떤 교수님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당장 다 이해하지 못해도 다른 책들을 계속 읽고 또 공부하고 생각하다보면 기존에 이해가되지 않던 글, 책이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하게 되는 날이 있더라구요
나무님 수고하셨어요!! 이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어낸, 읽어내실 분들 다 멋집니다~♡

책읽는나무 2022-05-26 13:29   좋아요 2 | URL
네..저도 읽으면서 궁극적인 결론은 그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락방님 백자평을 읽으니, 비슷하게 느끼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느끼는 감정들은 제각각 다르니 다른 사람들의 느낌도 계속 공부해야 할 부분이지 싶어요. 이 책은 리뷰나 감상편 마저도 공부하 듯 읽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생소하고, 몰랐던 분야에서의 글과 대화문들이라 머리가 어지러웠었고, 정말 지독하게 공부 많이 해야 하겠는 나!!! 를 발견한 시간들이었네요^^
덕분에 도나 해러웨이라는 지성인을 알게 되어 제겐 영광스런 한 달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녔다면 알지도 못했고,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책이었을 거에요.
계속 매달 머리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입니다. 공부해야 겠구나~생각은 늘 하는데 매달 뒷전으로 또 미루고 있긴 하지만요ㅋㅋㅋ
이 책은 읽으신 분들 모두 존경의 눈빛을 보내고 싶군요.😊😊
읽으실 분들께도 존경의 눈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