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떡볶이 -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아무튼 시리즈 25
요조 (Yozoh) 지음 / 위고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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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새치염색하러 갈경우엔
주로 ‘아무튼‘ 시리즈나 ‘소설 보다‘시리즈를 들고 가면
안성맞춤이다.
책도 얇고, 작아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특히, 아무튼 시리즈는 책의 글밥 크기가 안경을 벗은채 읽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며칠 전 아무튼 떡볶이를 들고 가서 읽었다.
읽는 동안 갑자기 떡볶이가 넘 먹고 싶어진 거다.
(나는 특별하게 떡볶이를 좋아하지도 않은데...)
미용실 옆 상가에 Mom‘s김밥집이라고 있는데
그곳의 떡볶이가 제법 맛이 있어
지나가다 한 번씩 포장해오곤 한다.
왜냐하면 울집 막내딸이 떡볶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한 번씩 응급실 떡볶이를 배달시켜 달라고 조르는데...
양이 많아 남겨서 안된다고 거절한 뒤 ‘엄마가 해줄게~‘
그러면 딸은 싫단다.밖에서 파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한다.
본인 지갑이 넉넉하다 그러면 배달시켜도 되겠냐?의향 묻곤
배민으로 배달시킨다.
하~~세상 좋다!!!!
딸은 몇 년 전 친구들이랑 놀러 나갔을때 신전 떡볶이집 맛을 들여
늘 그집 떡볶이를 사달래서 같이 먹어 봤더니
완전 달짝지근~~
응급실 떡볶이는 순한 맛으로 시켜도 넘 맵고,야채가 전혀 없다.
파 한조각 찾기 힘들다.
그러다 울아파트 상가 분식집에 들러 무심코 시켜봤는데
우와~~생각보다 맛있었다.
집에서 만든 듯한 느낌!!!

아무튼 떡볶이는 요조작가의 맛깔난 글재주 덕에
떡볶이 리뷰를 안올릴 수가 없더라는~~
덕분에 저녁을 분식으로 때울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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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8-12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화요일에 떡볶이 먹었어요. 저희집은 배떡의 로제떡볶이와 엽떡의 반반엽오(착한맛)를 즐겨 먹습니다. 첨엔 떡볶이가 너무 비싸다~ 그랬는데 먹다보니 저도 중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넘 맛나보여요!! 😍😍😍

책읽는나무 2021-08-12 19:30   좋아요 0 | URL
아....단발머리님도 떡볶이 리뷰 동참하셨어야 했는데....아깝네요ㅋㅋ
엽떡의 반반엽오~~딸한테 한 번 추천해줘야 겠군요~^^
오늘 점심때 로제 파스타 소스가 남았으니 저걸로 로제떡볶이 만들어 주겠다고 해도 애들이 싫대요.
로제맛을 안좋아 한다면서ㅜㅜ
쟤들은 엄마의 요리 솜씨를 믿지 못하는 듯한???!!!!!
요즘 떡볶이 배달시켜 먹으려면 정말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대신 양은 많긴 하던데...입 짧은 울집 애들은 대개 남기기 일쑤니~~~
저는 예전에 우리 학창시절 먹던 즉석 떡볶이 그런 맛을 내는 떡볶이가 넘 먹고 싶어요. 책 속에 요조 언니?가 얘기하는 그 가게들 한 번 가서 먹어 보고 싶더라구요^^
서울이라 참고 코로나 시국이라 참습니다ㅋㅋㅋ

라로 2021-08-13 0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야채 많이 들어간 (특히 양배추) 떡볶이 좋아해요. 오뎅도.. 암튼 이 책 안 읽어봤는데 다행이네요. 읽었으면 또 먹고 싶어서,,,암튼 로제 떡볶이는 뭔가요?? 로제 소스??

책읽는나무 2021-08-13 05:57   좋아요 1 | URL
저도 저두요~~야채 듬뿍,어묵도!!!^^
저희 중고딩때 즉석 떡볶이는 야채 특히 양배추가 많이 들어 갔던 그런 떡볶이였던 것 같은데 요즘 떡볶이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좀 놀랐습니다ㅜㅜ
특히 로제맛 떡볶이가 아이들에게 인기인데...아마도 로제 파스타 소스 같은 그런 로제 소스로 만든 떡볶이인 것 같아요.먹어 보진 못했는데 비쥬얼상 그리 상상되어 집니다.딸은 친구네서 시켜 먹었다는데 친구들은 맛있다고 먹던데 본인은 좀 먹다가 느끼해서 포크 놓았다는군요ㅋㅋㅋㅋ
그리고 요즘 떡볶이는 매운 단계가 심오해서 응급실 떡볶이경우 응급실맛으로 시켜 먹으면 응급실 실려 간답니다!!!! 이름을 어찌 이렇게 기발하게 지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에요^^
응급실 떡볶이는 야채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 맵나?생각 들더라구요ㅜㅜ
전 그냥 체인점이 아닌 동네 떡볶이가 더 맛있는 듯 해요.아님 차라리 야채 가득 넣은 내가 만든 떡볶이????ㅋㅋㅋ
아....그리고 부산 국제시장에 가면 쫙 늘어선 먹자골목이 있던데...전 그곳 가래떡 떡볶이도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요조 책에 잠깐 언급된 부산 국제시장,깡통시장 떡볶이가 나오던데...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건가?생각하며 군침 질질 흘렸네요!!!
코로나 끝나면 가장 달려가고픈 곳이 바로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이랑 깡통시장이에요.
거기 리어카에 붙어 서서 떡볶이도 먹고,오징어 초무침도 먹고,군만두도 먹고,정구지(부추) 지짐(전)도 먹고,유부전골도 먹고 싶고,당면볶음도 먹고 싶고,삼진어묵도 먹고 싶고.....아 숨차네요!!!! 이리도 먹고 싶은 게 많았다니....ㅋㅋㅋㅋ

자목련 2021-08-13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배추 가득 넣고 달걀이랑 먹는 떡복이 저도 좋아해요. ㅎㅎ
떡복이 주문하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1-08-14 08:44   좋아요 0 | URL
이곳엔 양배추 비롯한 야채가 내가 원하는 만큼 양껏 들어간 떡볶이는 배달 앱에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만들어 먹습니다ㅋㅋ 양배추랑 양파랑 당근이랑 그런 것들과 달걀~~~그 달걀은 기분에 따라,시간에 따라 넣기도 하고,생략하기도 하고(주로 생략이 더 빈번하지만요^^) 만드는 떡볶이인데도 애들은 이상하게 시중에 파는 떡볶이도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아마도 울딸이 요조같은 떡볶이 매니아 입맛을 따라가려나 봅니다^^

2021-08-14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4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4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4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4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1-08-15 0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떡볶이 여러 집 걸 먹어보면 맛이 다르겠습니다 어쩐지 떡볶이는 누군가와 함께 가서 먹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가 없어서 밖에서는 거의 안 먹어봤습니다 그냥 집에서 대충 해 먹었어요 요새는 떡볶이 바로 해 먹을 수 있는 것도 나오더군요 이 책을 보면 떡볶이 많이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겠습니다 떡볶이가 들어간 소설 본 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1-08-15 06:09   좋아요 0 | URL
떡볶이는 누군가와 같이 먹어야 더 맛있는 음식이겠단 생각, 저도 같은 생각이 드네요.특히 단짝 친구들이요!!
학창시절에 즐겨 먹던 음식이었기에 떡볶이를 떠올리면 단짝 친구들도 함께 떠올려지는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저도 성인이 된 후론 혼자서 떡볶이집을 들어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아마도 학창시절에도 그랬었지 싶구요!!
제 친구 중 하나는 떡볶이 귀신이 있는데 얘는 20대때 밥 대신 떡볶이만 먹고 살았었다는군요.(설마??)
그래서 위염이 와서 30대부터 떡볶이 자제하고 살아왔었대요.
내가 볼땐 위염의 원인이 꼭 떡볶이는 아니지 싶던데...ㅋㅋㅋ
암튼 얼마나 좋아했음 혼자서 맨날 먹으러 다녔던 겐지.....ㅜㅜ
떡볶이 책 읽는데 계속 그 친구 생각이 났었어요.
요즘엔 떡볶이 밀키트도 굉장히 많더라구요.한국사람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영원한 음식 중 하나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