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새치염색하러 갈경우엔 주로 ‘아무튼‘ 시리즈나 ‘소설 보다‘시리즈를 들고 가면안성맞춤이다.책도 얇고, 작아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특히, 아무튼 시리즈는 책의 글밥 크기가 안경을 벗은채 읽기에크게 불편하지 않다.그래서 며칠 전 아무튼 떡볶이를 들고 가서 읽었다.읽는 동안 갑자기 떡볶이가 넘 먹고 싶어진 거다.(나는 특별하게 떡볶이를 좋아하지도 않은데...)미용실 옆 상가에 Mom‘s김밥집이라고 있는데 그곳의 떡볶이가 제법 맛이 있어 지나가다 한 번씩 포장해오곤 한다.왜냐하면 울집 막내딸이 떡볶이라면 사족을 못쓴다.한 번씩 응급실 떡볶이를 배달시켜 달라고 조르는데...양이 많아 남겨서 안된다고 거절한 뒤 ‘엄마가 해줄게~‘그러면 딸은 싫단다.밖에서 파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한다.본인 지갑이 넉넉하다 그러면 배달시켜도 되겠냐?의향 묻곤배민으로 배달시킨다.하~~세상 좋다!!!!딸은 몇 년 전 친구들이랑 놀러 나갔을때 신전 떡볶이집 맛을 들여늘 그집 떡볶이를 사달래서 같이 먹어 봤더니완전 달짝지근~~응급실 떡볶이는 순한 맛으로 시켜도 넘 맵고,야채가 전혀 없다.파 한조각 찾기 힘들다.그러다 울아파트 상가 분식집에 들러 무심코 시켜봤는데우와~~생각보다 맛있었다.집에서 만든 듯한 느낌!!!아무튼 떡볶이는 요조작가의 맛깔난 글재주 덕에떡볶이 리뷰를 안올릴 수가 없더라는~~덕분에 저녁을 분식으로 때울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