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2-06  

두 분의 이야기를 엿듣다가^^
본의 아니게^^ 두 분의 대화를 듣다가요^^나무님이 걱정하시는 모습에 저도 한 마디 거들어 드릴려구요^^성이는 성민이보다 아직 어리지만요^^제가 저희 언니 아들(지금은 5살)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거든요...언니 애기 낳고 신기해서 구경다니다가 정 들어서 맨날 들락거리다가 나중에 몇 개월을 눈치 없이 있다가....거의 키우다시피..하하하....첫 아이라서 언니도 나더러 가지말라고...같이 있자고....^^암튼..얘기의 요는 요....지금 그 아이가 독서량이 엄청나가든요...영특하기도 하고^^...그 녀석 어릴때 언니랑 저랑 그 녀석 책 좋아하게 할려고 별 짓을 다했어요^^일단 책을 집안에 널어 놓기...(새로 산 책은 필수적으로 널어두기....자꾸 봐야...호기심도 생기거든요) 책은 되도록 오버~~~오버~~~하면서 그러니까 앉아서 읽는게 아니고 거의 연극하듯이 아주 흥미있게 읽어주기...그렇게 흥미를 붙히면 나중엔 알아서 책 읽자고 책 들고 무릎에 안깁니다....그리고 규칙적이라고 하긴 좀 딱딱한 기분이 들지만 규칙적으로 하루에 얼만큼을 정해두고 보여주기(엄마 기분에 맞춰서 안 읽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많이 읽어주기도 하고 그러지 말구요^^)...그리고 아이가 너무 몇 권의 책만 좋아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어주기.... 그러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의 소재를 다른 책에서 찾아주기...그러니까 아이가 공을 좋아하면 공이 나오는 다른 책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거죠...."어?...여기..이책에도 공이 숨어 있었네?...(책을 덮으면서)..어?..공이 책 속에 숨었네?..어디 있을까?...찾아볼까?"...그런식으로....아주 흥미진진하게요^^...남들이 보면 혼자 쇼한다고 하겠지만요^^그러다가 더 지나면 "우리 공이 나오는 책 찾아볼까?"하면서 소재로 익숙하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요...책에 나오는 동물이나 사물들을 카피해서 코팅(손코팅지가 수월해요..코팅기계로한것보다 부드러워 아이가 가지고 놀기도 좋구요)을 하고 뒤에 찍찍이를 붙혀 한쪽 벽에 붙혀놨거든요...오며가며 눈으로 익숙하게 한 다음 한 가지씩 떼어 (오늘 우리 이거 찾아볼까?" 하면서 그 소재가 나오는 책을 읽어주는 거죠....^^..그러면 같은 소재의 책을 쉽게 읽어줄수 있어요^^...요즘 전 괴물 놀이 하느라고 성이랑 소리소리 지르며 이방 저방 뛰어다닙니다..[괴물들이 사는 나라]란 책에 요즘 빠져있거든요...
앗!!성이가 깼어요^^
담에 다시 얘기해요^^
후다닥~~~~
 
 
ceylontea 2003-12-07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널어두기...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