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슈베르트 : 가곡집 <겨울 여행(겨울 나그네)> D.911 

 

> 음악세계 명곡해설의 슈베르트편에 따르면 슈베르트의 가곡의 특징은 선율과 울림이 아름다운 피아노의 특징, 기악곡의 형식을 리트에 다양하게 채용한 점, 피아노와 가창의 이전까지 유례없는 유기적인 통일성에 있다고 한다. 그의 짧은 생애에서 600여 곡이나 되는 가곡을 만듦으로써 그는 가곡의 왕이라고도 얘기하는데 여러 훌륭한 작품들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생애에서 연작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이 모두 이어서 연주한 바는 없고, 그의 사후인 1856년에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전곡 노래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의 작품은 이후 슈만, 브람스, 볼프, R.슈트라우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이들은 각각 슈베르트의 베이스에 자신만의 개성을 첨가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남기게 되었다. 

  

 

- 제5곡 <보리수 Der Lindenbaum> 



> 흔히 겨울 나그네 (영어로 번역하면 'Winter Journey' 또는 'Winter travel' 로 되기 때문에 "겨울 여행" 이라 표기하는 것이 더 가깝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다) 로 알려진 가곡집 겨울 여행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보다 4년 늦은 1827년에 작곡을 하였다.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든다. 매서운 추위에 홀로 눈 덮인 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의 곡과 가사를 담고 있으며 깊은 울림으로 가득한 음악이다. 슈베르트의 음악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곡으로 많은 성악가들이 녹음과 연주를 시도하고 있으며, 시적이며 겨울의 풍경에 걸맞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전곡 가운데에서는 제5곡(보리수), 제11곡(봄 꿈), 제20곡(이정표) 등이 특별히 유명하다.
 

 

* Top 추천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
Jorg Demus (Piano)
1965, DG

 

  

 

Peter Schreier (tenor)
Andras Schiff (piano)
1989, DECCA 

 

 

 

슈베르트의 겨울 여행(겨울 나그네)는 테너와 바리톤이 연주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슈베르트가 작곡할 당시 최조의 의도가 무엇이든 둘 다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 곡에서는 전통적으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음색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외르크 데무스 (Jorg Demus), 제랄드 무어(Gerald Moore) 와 남긴 음반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슈베르트의 가곡이 피아노도 대등한 연주를 한다는 점에서 모두 훌륭한, 명반으로 선택받을 만하다.  

테너가 연주하는 것으로는 페터 슈라이어와 쉬프가 녹음한 음반을 꼽을 수 있겠는데, 오히려 조금 무거운 음색이 감상자의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 면이 있다. 페터 슈라이어와 함께하는 쉬프의 연주도 자연스럽게 잘 반응하고 있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Peter Pears (Tenor)
Benjamin Britten (Piano)
1963, Decca

  

  

 

 

Christoph Pregardien (Tenor)
Andreas Staier (Fortepiano)
1996, Tel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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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Bb 장조 D.960

 

> 슈베르트가 피아노 소나타를 만들던 때는 이미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뛰어난 작품을 남겼고, 베토벤이라는 매우 높은 봉오리가 앞에 서 있던 시기였다. 슈베르트가 첫번째 소나타를 만든 해는 1825년으로 이미 베토벤이 27번까지의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해였다. 즉 베토벤이 어느정도 그의 32곡의 소나타를 완성해 가려는 무렵 슈베르트는 소나타를 만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비교적 빠르게 몇 곡의 소나타를 완성해 가는데 1817년 3월부터 8월까지 5곡을 완성하는등 그의 짧은 생애에서 명칭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서는 23곡이 남겨져 있다. 이 가운데 많은 이들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정점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Bb장조 소나타 D.960 이다. 1828년 9월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자유로운 화성과 조바꿈,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변화에 의한 새로움이 슈베르트만의 독특함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곡은 4악장 형태로 되어 있다. 1악장 몰토 모데라토 Bb장조. 차분하고 조용히 (악상기호는 pp) 여린 울림으로 곡은 시작한다. 이후 주제를 진행 확대하여 발전부에 이르고 점차 재현부로 다다르게 된다. 곡 사이에 등장하는 트릴이 인상적이다. 2악장 안단테 소스테누토 C# 단조. 차분하고 명상적인 느낌의 악장으로 맑고 투명한 울림이 있는 노래를 전해 주는 악장이다. 3악장 스케르초는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악장이다. 4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Bb 장조는 소나타 형식으로 경쾌한 주제를 시작으로 이어져 16분음표 펼침화음이 드러나는 제시부로 이어진다. 이후 다양한 변화를 거쳐 마무리에 다다른다.  

  


 
* Top 추천반 

   

Alfred brendel(piano) 

1971, Philips

 

 

 

알프레드 브렌델이 필립스 (현재는 필립스가 음반 사업을 접었기 때문에 데카 로고로 찍혀 유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에서 낸 음반은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를 담고 있는 음반 가운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흔히들 브렌델에 대해 학구적이고 담백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하는데, 브렌델 자신이 그 얘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떠나서 보다 진지하고 깊은 느낌을 받기에는 이 음반이 적격이다. 명곡이니만큼 뛰어난 음반이 많지만 이 소나타 연주 해석의 한 축으로 보아도 될만큼 균형잡힌 연주를 들려준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로제타 ****


Stephen Kovacevich (Piano)

1994, EMI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클래식 1001 추천반


Mitsuko Uchida

1997, Ph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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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1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복 등록됐나봐요.

MusicDVD 2011-01-14 15:5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마노아님.
페이퍼 작성중에 등록이 되어서 잠시 중복 등록으로 보여졌습니다. 최초 내용이 비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서 죄송하고요, 지금은 정상적으로 수정을 해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nine 2011-01-14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곡! 감사합니다. 늘 관심있게 읽고 듣고 보고 있어요.

MusicDVD 2011-01-14 17:54   좋아요 0 | URL
관심깊게 읽고 듣고 보고 계신다니, 뿌듯하면서도 부담 만빵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감사합니다.

aida 2011-01-1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D.960은 브렌델 연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처음 인사드리지만 저 또한 자주 찾고 있고 덕분에 잘 듣고 있습니다. : )

MusicDVD 2011-01-14 17:41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윈터쏭님~
100곡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제 곧 50곡이 채워지겠네요 많이 지켜봐주세요 :)

네오 2011-01-1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클래식 명곡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마음을 잡고 클래식 애호가가 되려고 하는데요, 그 출발점을 베토벤의 교향곡 9번으로 하려고 합니다. 알아보니까(전에는 전적으로 몰랐던 사실)지휘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라지더군요~ 여기서는 푸르트뱅글러를 소개하셨더라구요,,그래서 9번 교향곡을 지휘자에 따라 수집하려고 하거든요,,모든 지휘자들요, 카라얀,토스카니니,뵘,클라이버,아바도외의 더 좋은 지휘자가 있나요,,같은 지휘자라도 공연년도수에 따라 (예를 들면 푸르트 뱅글러 같은 경우 42년도,51년도)또 구분이 되더군요(아 질문이 너무 많죠(^^) 그리고 품절된 음반도 있더군여, 이런거 직접 아마존에서 구입해야 되는지요? 계속 좋은 음악 부탁드립니다..

miso 2011-01-16 06:32   좋아요 0 | URL
저도 베토벤 교향곡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많은 음반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브루노발터나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아버지인 에리히 클라이버의 앨범도 추천합니다. 그외 알려진 지휘자로는 번스타인도 있긴 한데 그 연주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네요...전 이번에 뵘과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버젼을 들어보려고 구매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휘자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같은 지휘자라도 어떤 악단과 하느냐, 9번처럼 합창이 들어가는 곡은 합창단이나 독창자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년도에 따라 지휘자의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사실 같은 음원이 아니면 다 다르다고 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관심있으시면 교향곡 5번 운명도 들어보세요.

비로그인 2011-02-2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연주입니다. 잘 듣고 갑니다
 

   

45.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D.929

>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D.929는 그의 3중주 작품 가운데 두 번째 곡이다. 2악장은 영화에도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거의 직전에 작곡을 착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생을 마무리할 무렵에 겨우 출판을 하였고 빈에서의 출판은 이미 그가 사망한 후였다. 그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나 후기 현악 사중주 등의, 작곡가 만년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큰 스케일과 그 구상에 녹아 있는 깊은 서정성, 그리고 그만의 우수 엿볼 수 있어 현재까지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곡은 4악장 형태로 되어 있으며 마지막 악장은 작곡가 자신에 의해 출판 전에 부분 삭제가 되기도 하였다. 
 


 

> 1악장 알레그로 Eb장조.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같은 음으로 강하게 곡을 시작한다. 이어 첼로가 은은하게 곡을 유도하고 피아노의 스타카토가 이어진다. 변주후 크레센도를 지나 첼로와 바이올린이 주고 받는 제시부를 지나 미묘한 분위기의 발전부로 이어진다.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c단조. 이 2악장은 꽤 유명한데 마치 첫머리의, 고독한 발걸음을 걷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2악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경쾌한, 3악장 스케츠찬도 Eb 장조를 지나 4악장으로 흐른다. 소나타 형식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복잡하고 파격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 Top 추천


Beaux Arts Trio

1984, Philips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가 담긴 음반은 그리 많지 않다. 이 가운데 버진레이블의 카퓌숑 형제가 함께 한 음반(3654762)이나 엠데게 레이블에서 출시한 비엔나 피아노 트리오의 음반 그리고 하이페리언의 플로레스탄 트리오의 음반, 그리고 소니에서 발매한 빌스마와 이메르셀이 함께 한 음반(최근 재발매 / 88697099442) 등을 우선 순위로 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드시 고려해 봐야 할 음반이 보자르 트리오의 음반이다. 필립스에서 발매한 보자르 트리오의 음반에서는 섬세하고, 힘차며, 악장의 변화를 잘 포착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피아노 삼중주 1-2번, 노투르노, 현악 3중주곡(D.581)도 들어볼 수 있는 음반.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The Florestan Trio
2001, Hyperion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Kungsbacka Piano Trio
2006,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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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D.759

 

> 서양 고전음악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이 있는데 이 가운데 유명한 것이 왜 슈베르트는 이 교향곡을 2악장 형태로만 남겼을까 하는 것이다. 2악장까지는 온전한 형태이고 3악장은 처음의 몇 마디만 겨우 작곡해 놓은 작품이기에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왜 미완성인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건넨 것인지, 이후 미완성이던 작품을 이어 완성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작곡한 지 거의 40년이 넘어서야 초연을 한 작품인데 1865년 5월 빈에서 요한 헬벡크가 악보를 찾아내어 초연을 맡았다.   

 

 

 

>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소나타 형식. 유명한 서주부로 콘트라베이스와 첼로가 유니즌으로 곡의 첫머리를 담당하는데 무겁고 음울한 음색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곡을 지배하는 모습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이어 오보와 클라리넷이 약간 상기된 얼굴을 하듯 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이후 격렬하면서도 깊은 내면을 드러내주듯 진행하며 마무리가 2악장으로 흐른다.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발전부 없는 소나타 형식이다. 2악장은 슈베르트의 교향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에 속하며 뿐만 아니라 수많은 서양 고전음악에서도 깊은 서정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악장이다.  

  

*  Top 추천

Carlos Kleiber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8,DG

 

 

 

  

Bruno Walter (conductor)
New York Philharmonic
1958, Sony

 

 

 

많은 애호가들이 브루노 발터와 뉴욕필하모닉의 1950년대 말 녹음을 이 곡에서의 명음반으로 꼽는다. 꽤 오래전의 기록이지만 따스함과 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서정성이 잘 느껴져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소니에서 발매한 음반에는(82876787412) 슈베르트의 인기 교향곡인 "The Great" 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5번 교향곡도 실려 있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음반의 경우 국내에서는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와 함께 추천할 만한 음반으로는 클라이버와 빈필이 남긴 음반을 차선책으로 선택할 만하다.

 

  

 

 

 < + 클래식 음반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Sir Georg Solti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4,DECCA

 

 

 

 펭귄 가이드  ****

Claudio Abbado (conductor)
The Chamber Orchestra of Europe
1987,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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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쇼팽 발라드 

 

> 그가 21세부터 32세에 걸쳐 만든 4곡의 발라드는 쇼팽이 남긴 곡 가운데에서도 걸작에 속할 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위한 곡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4곡의 발라드는 쇼팽과 동향의 시인이었던 미르키에비치 (Adam Mickiewicz, 1789-1855)에 의한 것이며 모두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쇼팽의 동향의 시인의 작품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은 로베르트 슈만의 얘기에서 나온 것이나 이 얘기는 쇼팽이 그 시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데 그쳤다고 보는 것 보다는 그 느낌과 감정을 그 곡에 담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4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발라드 제1번 g단조 op.23 - 1831~1835년에 걸쳐 작곡했으며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하였다. 이 곡은 슈만이 쇼팽에게 "당신의 악곡 가운데 가장 좋다" 라고 얘기한 일화가 있다. 소나타 형식의 변형이며 청년 시절 쇼팽의 감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2. 발라드 제2번 F장조 op.38 - 1836~1839년에 걸쳐 작곡했으며 로베르트 슈만에게 헌정하였다. 쇼팽은 미츠키에비치의 [마의 호수]에서 감명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슈만은 1번에 비해 예술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맑지만 슬픈 분위기의 곡. 

  

 

3. 발라드 제3번 Ab장조 op.47 - 1840~1841년에 걸쳐 작곡했으며 폴린 드 누아유에게 헌정하였다. 나머지 곡에 비해 밝고 화려한 분위기를 듬뿍 담고 있는 곡이다. 슈만은 이 곡에 대해 [우리는 프랑스 수도의 귀족적인 환경에 순응한, 세련되고 지적인 폴란드인을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라고 했다. 또한 이 곡은 미츠키에비치의 시 [물의 요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4. 발라드 제4번 f단조 op.52 - 1842년에 작곡한 곡으로 드 로스차일드 남작 부인에게 헌정하였다. 이 곡을 작곡한 해는 쇼팽의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과 친구가 사망하는 사건으로 쇼팽에게 정신적인 타격이 있었던 해인데 곡이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 역시 쇼팽의 뛰어난 감각을 담고 있는 환상곡풍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  Top 추천 

  

Krystian Zimerman  

1987, DG

 

 

쇼팽 콩쿨 우승자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Krystian Zimerman) 은 많은 녹음을 남기지 않는 피아니스트인데 그의 쇼팽 발라드는 녹음, 음질 모든 면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곡의 흐름을 잘 포착하여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색색 변화하는 곡의 변화에서 다양한 표정들을 잘 끌어내고 있다. 음과 연주가 하나로 녹아 있는 명연주로 쇼팽의 발라드를 모두 감상해 보기에는 좋은 음반이다.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DG 쇼팽 전집 (4778445)에도 동일한 음원이 실려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 가이드 Key & 로제타 ****

Murray Perahia
1994, Sony

   

 

 

 

러프 가이드 추천반

Maurizio Pollini
1999, DG

 

 

 

 

펭귄 가이드 Key ***
Arthur Rubinstein
1959, S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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