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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이 유난히 좋다고 얘기만 몇번 들은적 있는 생소한 영화였다.

디비디를 보려고 주연배우와 감독을 보니, 학창시절 그렇게나 좋아했던 영화 <크라잉 게임> 의 닐조던 감독의 영화였다니, 이런 컬러풀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게다가 킬리안머피의 놀라운 연기력 후후 (그의 연기는 이 영화 최고의 백미다)
한없이 여성스러운 그가 자기 스타일로 맘껏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들

평범하고 소박하면서도 은근히 정치적이고,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알콩달콩 이야기는 꾸려져 나간다. 게다가 음악들도 상쾌하고, 킬리언 머피의 손짓 하나 말투하나 표정 하나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알록달록한 무지개같이 밝고 예쁜_ 한편의  어른용동화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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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뜻밖에 건진 수확이었다. 도리스 되리 감독을 알게 됐던건, 작년즘? 내 남자친구의 유통기한 이란 영화를 보고, 독특한 비쥬얼에 무척 신선해 했던 기억이 난다.

나온지는 시간이 꽤 흐른 영화이나, 얼마전 국내에 발매된 귀한 작품이다. 노처녀 파니의 내면과 주변의 소소한 사건들로 이끌어져 나가는 이 영화는 굵직한 내용보다는, 곳곳의 장면마다 넘쳐나는 예쁜 장면들이 숨은그림찾기처럼 예쁜 영화다.

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ein`-는 제목을 얘기하면 다들 무슨 노래인가 싶지만, 들어보면 아마 거의 다 아실 노래다.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엔딩만 몇차례를 돌려 보며 따라불렀던 기억이 난다.

평범한 파니와, 약간 사기성(?) 다분한, 귀한 친구 오르페오와의 멋진 우정.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나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동참해 줄수 있는 오르페오 같은 친구가 더 그리워지는건 모두들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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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빔벤더스의 로드무비류를 좋아하던 차, 이 영화를 보고 아주 푹 빠졌더랐지요

트윈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기존 데이비드 린치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것 같기도 하네요...평범한 한 시골 농장의 풍경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지루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드무비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허한 마음을 달래주며,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영화속 여행지로 동화되게 하는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형을 만나기 위해 긴 거리를 홀로 떠나게 된 주인공...그 외 별 내용은 딱히 없습니다. 길을 떠나며 만나는 서민들과, 여유로운 음악들, 그리고 황홀한 풍경들이 전부이죠,

그리고 엔딩. 엔딩 장면에서는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뭐라 표현하기도 어렵네요~

이지컴퍼니 제품들 중 베를린 천사의 시, 퐁네프의 연인들 같은 작품들이 있지만, 한동안 품절이어서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얼마전 새로 재출시 얘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그중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꼭 추천하고 싶던 작품입니다. (패키지도 투명케이스로 살짝 예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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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주나 2007-06-2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빗 린치. 언제나 제게 두통을 안겨주던 인물인데요. 쓰신 글을 보니 한번 사서 보고 싶군요. :)

이엔이미디어 2007-06-2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린치하면 블루벨벳이 화닥 오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