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내한 기자회견 Q&A

일시: 2012년 6월 7일 오전 11시
장소: 남산 랑골로 (구 화수목)
자료제공: 워너뮤직코리아 / 정리: 알라딘 음반팀

 

인사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며 이번에도 좋은 음악과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 방문 때마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더 많은 분들이 이번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


Q: 케이팝이 주도하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해외 음악이면서 자국 음악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A: 잘 모르겠지만 진심이 통하는 음악을 작곡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 팬들에게 의미 전달이 되었지 않았나 싶다. 영어라는 언어의 음 자체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들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정 문화, 민족이 아닌 순수한 사람 대 사람으로 진심이 담긴 음악을 만들고 있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Q: 한국에 자주 오는 아티스트로서 첫 방문과 지금의 달라진 점은?
A: 여러분들이 달라졌다. 처음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는 점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준비했고 큰 밴드와 함께 방문했다. 기대 바란다.


Q: 월드투어의 시작으로 한국을 찾은 이유는?
A: 투어를 하게 되는데는 기획사의 러브콜과 팬들의 요청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분들이 특히 음악을 사랑해 주고 지켜봐 주시기 때문에 기분좋게 투어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계속해서 투어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Q: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의 이유는? 재단 설립과 단편 영화 제작의 목적은?
A: 믿음의 이유는 개인적 경험에서 왔다. 누군가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어떤 말이나 문장을 말하게 된다면 그것은 말이기 때문에 쉽게 잊혀질 수 있지만, 같은 메세지를 음악에 담아서, 음악을 통해서 전달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음악을 느끼는 몸 안의 DNA 하나하나가 움직일 수 있다고 믿어서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으로부터 많은 변화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통해 음악이 사람들과 세상에 감동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재단 설립은 개인적 경험에서 사람들을 돕자는 기본적인 생각의 표현이다. 내가 힘들고 배고팠을 때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현재는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꿈을 이루는 것을 돕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였고 현재 8개의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단편 영화는 엘 고어와 환경 운동차 남극에 갔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남극의 환경 변화가 전적으로 인간의 잘못이라고 절감했기 때문에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

 

Q: 서울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이유는? 남이섬과 부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A: 섬이라는 얘기는 들었다. 또 서울에서 공연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제껏 서울에서 공연을 많이 했기 대문에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공연이 많은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여행이 음악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팬들과의 교감이 음악 작업에 영향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며, 10번 트랙 애착의 이유와 부산 팬들과의 교감 계획은?
A: 여행의 영감에 있어 한국은 간접적으로 영향 주었다고 생각한다. 작업할 때 어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느낄지 염두하는데 한국 팬들과의 좋은 기억이 음악을 작업하는데도 영향을 주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먼 나라들을 여행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한국 팬들을 염두해 두고 음악을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10번 트랙은 작곡가 입장으로서 잘 만든 곡이라고 생각하여 애착이 있고, 가수의 입장으로는 그 노래를 부를 때의 느낌은 마치 내가 많은 곳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듣는 이들에게 선사해 준다는 느낌을 주어 의미가 있다.
공연때마다 느끼는 마치 내가 어린아이가 된 듯한 즐거움이 이 노래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내가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과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느낌을 느낀 후 현실로 돌아올 때 내가 느끼는 경험이 굉장히 놀라운데 그 감정을 담은 의미있는 곡이다.

 

 

 

 

 

 

 

 

 

 

 

 

 

 

 

 

 

 

 

 

 

 

 

 

 


Q: 현재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 중인데 자신을 미국 아티스트로 생각하는지 글로벌 아티스트로 느끼는지?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을 알려주신다면? 현재 입은 티셔츠의 의미와 자신의 신념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정의하긴 어렵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글로벌 아티스트로 생각한다.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 사람들이 아닌 다양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래를 쓰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큰 밴드를 대동하였으며, 항상 공연에 참여하던 인원이 각자의 음악과 시간을 위해 참여하지 못했다. 밴드에 처음으로 여성멤버가 참여했다는 점도 특별한 점이다.
직접 만든 단 한장의 티셔츠이며, 내가 사랑하는 다리, 혀와 같은 내가 사랑하는 모든 부분을 적은 티셔츠이다.
동성결혼은 두 사람이 진실된 사랑을 한다면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며,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받아야하는 존중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그 사람들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포용한다면 세상의 평화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나의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다.


Q: 앨범 작업보다 라이브를 선호하는 이유는? 당신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제이슨므라즈를 꿈꾸는 어린 세대들이 많아지고 통기타 판매가 많아졌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공연장에서의 소리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입체적인 소리라고 할 수 있으며, 마치 마법과 같은 부분이 있다. 이에 비해 스튜디오의 녹음은 닫혀있는 공간에서 계산과 기술적인 작업을 통해 가장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평면적이라고 생각하며 지루한 면도 있다.
어쿠스틱 기타는 몸 전체를 통해 울림을 느낄 수 있고 이 울림을 통해 더욱 더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피아노도 좋긴 하나, 피아노보다 기타가 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기도 하다.
미래의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신의 색깔, 자아와 특징, 당신만의 이야기가 음악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지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데도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자신을 본연의 모습을 찾아 그것이 음악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Q: 케이팝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어떤 아티스트를 좋아하는가?
A: 안타깝지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 뿐만 아니라 나는 특정 아티스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서운하게 생각하지는 말아 달라. 케이팝 아티스트와 필리핀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는데, 대단히 좋은 느낌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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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2012-06-11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퍼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