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쇼팽 녹턴 (야상곡)

 

> 야상곡이라는 단어는 영어의 녹턴(Nocturn), 프랑스어의 녹튀른(Nocturne), 이탈리아의 노투르노(Notturno) 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이 야상곡이라는 것은 18세기에 세레나데와 같은 개념의 장르로 여러 곡에 쓰였다고 한다. 19세기 간결한 3부 형식 속에 자유로운 감정을 담은, 즉흥곡, 바다텔등의 피아노 소품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야상곡(녹턴)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러시아에서 평생의 반을 보낸 영국의 작곡가 존 필드(John Field, 1782-1837)가 발전시킨 이 녹턴(야상곡)이라는 장르에서도 쇼팽은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다. 쇼팽의 곡에는 존 필드의 영향을 찾아 볼 수 있지만 그가, 창안한 형식에 쇼팽만의 독특함을 덧붙여 한층 독특하고 풍부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극적이고 대담함을 전해 주는 곡도 있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상적인 곡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쇼팽은 그의 생애에서 21곡의 녹턴을 만들었으며 이 가운데 18곡은 따로 묶여 그의 생전에 출판이 이뤄졌다. 그의 녹턴 가운데 유명한 곡 몇을 꼽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2번 Op. 9-2 

 

  

 

 

제5번 Op. 15-2 

 

  

 

 

제6번 Op. 15-3 

 

  

 

 

제8번 Op. 27-2 

 

  

 

 

제13번 Op. 48-1  

 

 

 

  

*Top 추천

 

Artur Rubinstein (Piano)
1965, RCA

 

 

  

쇼팽 야상곡집은 두 장의 음반에 담겨 있거나 개별 곡으로, 선곡의 형태로 낱장 발매가 이뤄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두 장의 음반에 담겨 있는 형태에서는 그간 국내에 거의 들어오지 않다가 2008년 후반기부터 재판매가 이뤄진 이반 모라베츠(Ivan Moravec, Nonsuch) 의 쇼팽 야상곡집이나 그라모폰에서 가장 뛰어난 연주로 선정한 피레스(Maria Joan Pires) 의 연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연주가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 RCA)의 연주이다. 차분하면서도 시적으로, 노래하듯 흐르는 그의 연주는 적절히 듣는 이의 마음을 두드린다. 곡에 맞게 유기적으로 흐르는 템포와 감각적인 뉘앙스의 변화는 많은 이에게 그의 녹턴을 어필하는 요소이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추천반

Maria Joao Pires (piano)
1995, DG

 

  

 

 

펭귄 가이드 ***

Angela Hewitt (piano)
2003, Hype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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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op.58 

 

>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이다. 그 가운데 자주 연주가 이뤄지는 곡은 <장송 행진곡 소나타> 로 불리는 op.35 와op.58 이며 쇼팽의 곡 가운데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쇼팽이 17살에 만들기 시작한 피아노 소나타 1번은 작곡가 생존에는 여러 까닭으로 출판이 이뤄지지 못하다가 1851년에야 비로소 나오게 되었다. 청년기에 쓰인 작품으로 이후에 발표한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1839년에 완성한 만들어진 피아노 소나타 2번 일명<장송> 은 조르주 상드의 고향, 노앙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만들어졌다. 

이 곡은 1837년에 작곡한 <장송 행진곡> 을 생각하고 만들었으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을 갖고 만들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쇼팽은 2번 소나타를 작곡한 이후 5년 후인, 1844년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을 작곡하였는데 그의 신변상의 여러 좋지 않은 상황에도 뛰어난 걸작을 만들어냈다. 이 곡은 당당함과 우아함을 고루 갖춘 쇼팽의 대표곡이자 피아노 소나타사에서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b단조 는 소나타 형식으로 풍성한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감정의 모습을 띠고 있는 악장이다. 2악장 스케르초는 3부 형식으로 물결 치듯 시작한다. 3악장 라르고는 3부 형식으로 마치 꿈꾸는 듯한 모습을 느끼게 하는 악장이다. 4악장 피날레는 론도 형식으로 당당함이 느껴진다.  

 

 

* Top 추천 

 

 Evgeny Kissin

 1993, RCA

 

 

 

 

 

이제는 신동에서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이는 예프게니 키신의 (Evgeny Kissin) 20대 초반의 녹음이 담긴 음반. 낱장으로 발매를 했는데 최근 소니뮤직코리아에서 라이선스로 5장으로 묶어 발매한 박스에 들어 있기도 하다. 키신의 쇼팽은 깊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동곡에서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었던 아르헤리치 (DG) 에 비해 파워가 느껴지거나 드라마틱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쇼팽과 그의 곡이 담고 있는 숨결을 잔잔히, 시적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Marc-Andre Hamelin 

2008, Hyperion

 

 

 

 펭귄가이드 Key & **** 

 Leif Ove Andsnes

1990, Vi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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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 minor op. 21 

 

> 쇼팽은 모두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곡은 작곡한 시기와는 반대로 출판이 이뤄져 현재 출판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이 두 곡의 피아노협주곡은 그가 청년기에 쓴 곡으로 여러 면에서 원숙미가 부족하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하지만, 이 곡을 쓸 당시의 그의 나이(대략 20세 전후)를 생각해 본다면 후기의 원숙미보다는 청년기의 신선하고 생기에 가득 찬 표현에 더 주목하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르겠다. 두 곡 가운데에서 출판이 이뤄진 순서에 따랐을 때 1번 피아노 협주곡이 더 유명하고 자주 들을 수 있지만 2번 피아노 협주곡 또한 쇼팽의 곡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그가 이 곡을 작곡할 당시에 품었던 순수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쇼팽은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이후 바르샤바에서 이 곡을 작곡하였으며 바르샤바 음악원 성악과 학생이었던 콘스탄티아 그와트코프스카 (Konstancja Gladkowska)를 그리는 마음을 담아 곡을 구상하였다. 하지만, 이 곡은 그와 평생에 걸쳐 교우관계를 맺었던 델핀 포토츠카 백작부인에게 헌정하였다. 공식적인 초연은 1830년 3월 17일, 바르샤바 국립극장에서 쇼팽 자신의 독주로 이뤄졌다.

  

 

 

  

>1악장 마에스토소. 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강하지 않은 관현악 합주로 시작한다. 이어 현의 1주제가 나오고 목관으로 이어진다. 이후 곡은 화려한 피아노의 활약이 보이는 발전부를 거쳐 짧은 코다로 이어져 2악장으로 흐른다. 2악장 라르게토는 쇼팽 자신이 언급했듯 첫사랑의 감정이 진하게 배어 있는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악장이다. 여린 반주에 맞추어 피아노의 꿈결 같은, 밝은 노래의 겨움도 전해진다. 이어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로 흐르는데 마주르카 풍의 리듬이 주가 되는 부분이다. 토속적 리듬감이 곡의 중간 중간에서 보이며 화려하게 끝을 맺는 것으로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Murray Perahia: piano
Zubin Mehta (conductor)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1989, Sony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피아니스트가 녹음을 하는 곡이다. 몇차례 녹음을 한 바 있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ur Rubinstein) 이나 샹송 프랑소와 (Samson Francois) 의 고전적이며 색다른 취향을 불러일으키는 녹음이 있고 마르타 아르헤리치 (Martha Argerich),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Krystian Zimerman)의 박력 있고 깊은 서정이 느껴지는 연주도 있다.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연주가 머라이 페라이어 (Murray Perahia) 와 주빈 메타 & 이스라엘 필과 1989년 녹음한 것이다. 튀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심하며 차분하다. 실황음반으로 페라이어의 노래하듯 접근하는 모습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며 청년 쇼팽의 감성을 잘 전해주고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Martha Argerich (piano)
Charles Dutoit (conductor)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eal
1998, EMI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Krystian Zimerman (Piano)
Krystian Zimerman (conductor)
Polish Festival Orchestra
1999, DG

 

 

 펭귄가이드 추천반 

Artur Rubinstein
Alfred Wallenstein (conductor)
Symphony of the Air
1968, 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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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베토벤 현악4중주곡 15번 a단조 op.132  

 

> 베토벤이 청년기부터 생을 마치기까지 힘을 쏟았던 장르 가운데 하나가 <현악사중주> 이다. 모두 16곡이지만 처음에는 <13번 Bb 장조 Op.130> 의 마지막 악장에 붙어 있다가 나중에 단악장 형태로 따로 떼어지게 되어 출판이 이뤄진, <op.133번 "대푸가"> 를 포함해 17곡이라고도 볼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현악사중주> 작품들은 베토벤이 구축한, 거대한 건축물의 한 축이 되는 것으로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서양고전음악의 실내악 분야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것들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라는 위대한 선배들이 남긴 유산 위에 베토벤은 자신만의, 앞으로 언제까지나 생명력을 발휘할 작품들을 남겼다. 그의 생애, 음악적 변화에 따른 작품의 변화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베토벤의 음악적 정수를 <현악사중주>에 두고 있으며 특별히 후기에 완성한 작품들은 매우 깊은 예술혼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3악장에 베토벤 자신이 <병에서 회복한 이가 신에게 바치는 성스러운 감사의 노래> 라 적어 넣어 널리 알려진, 현악사중주 15번 a단조 op.132 는 갈리친 공을 위해 만든 곡이며 당시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가 회복한 베토벤의 심정이 담긴 곡으로도 볼 수 있다. 다채로우면서도 폭과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내면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곡은 5악장 구성이며 1825년 슈판치히 4중주단이 초연하였다.
  

  

 

  

 

 

 

 

 

> 1악장 아사이 소스테누토, 소나타 형식. 첼로가 저음에서 고음으로 다소 무겁게 곡을 리드하며 빠른 진행으로 1주제를 연주한다. 이어 2주제로 이어지고 클라이맥스로 악장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2악장은 알레그로 마 논 탄토. 스케르초 악장이며 밝은 느낌이다. 3부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어 유명한 3악장 몰토 아다지오로 이어지는데 감사의 노래답게 간결하지만, 진심이 듬뿍 담긴 느낌을 담고 있다. 이어 기쁨에 차 있는 듯한 리듬이 나오고 다시 숭고한 느낌의 코다로 마무리가 이어진다. 3악장의 아름다우면서도 숭고한 노래가 끝나면 행진곡풍의 4악장으로 이어지고 끝으로 론도 소나타 형식의 5악장이 등장한다. 힘찬 열정이 느껴지며 꽉 찬 흐름 속에 에너지가 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Top 추천 

 

Takacs Quartet
2004, DECCA

 

 

2004년 녹음이 이뤄진, 탁월한 음질로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를 감상하기에 좋은 세트이다. 타카시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는 강렬하지만, 너무 경박스럽지 않으며 직선적으로 파고들지만 그렇다고 좌불안석을 만들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녹음이 이전에 이뤄진, 흔히 이 곡에서 명연이라 일컬어지는 부슈, 이탈리안, 아마데우스 현악 사중주단의 연주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전반적으로 생생함과 프레이징의 끝처리가 활력이 깃든 연주로 또 다른 명연주를 남긴 린지, 알반베르크와 함께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Alban Berg Quartett
 1989, EMI

 

 

 

 

 러프가이드 추천반 

 Emerson String Quartet
 1994,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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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c# 단조 op.27-2 <월광>

 

> 주로 인정받고 있는 갯수만을 정리해보면,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를 모두 32곡 남겼다. 한스 폰 뵐로가 '음악의 신약성서' 라 비유하기도 했던 이 작품들은 베토벤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서양 고전 음악사에서도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선배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베토벤만의 새로운 틀을 보여줌으로써 이후 작곡가들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며 후기의 <하머클라비어>와 같은 곡은 그 규모에서 교향곡과도 맞먹는다는 평도 있다. 그의 현악 사중주와 함께 평생에 걸쳐 만든 작품이며 많은 피아니스트가 꾸준히 연주, 녹음하고 있는 곡이다.


이 작품들 가운데 널리 알려진 곡을 꼽자면 8번 <비창>, 14번 <월광>, 17번 <템페스트>, 21번 <발트슈타인>, 23번 <열정>, 26번 <고별> 29번 <하머클라비어>, 그리고 30-32번의 소나타들이다. 그 가운데 렐슈타프(Ludwig Rleestab)가 곡의 1악장을 듣고 느낌을 얘기한 것이 발단이 되어 이름이 붙여진 <월광>은 누구나 들어봤을만한 음악이다. 베토벤이 처음 이름 붙인 제목처럼 환상적이며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3악장의 격렬함을 갖춘 명곡이다. 이 곡은 자신이 피아노를 가르치기도 한 소녀, 줄리에따 귀차르디 (Giulietta Guicciardi)에게 헌정하였다.  

 

 

 

 

 

>1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1악장은 셋잇단음표로 이어지는 악구에 의한 환상성이 묻어나는, 비교적 단순함을 지닌 3부 형식이다. 서주 후 1주제가 나타나며 이후에는 1주제와 유사한 부분이 되풀이된다. 2악장 알레그레토는 1악장의 느리고 조용한 부분과는 다른 분위기로 한결 밝은 느낌이 묻어난다. 이어 3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펼침화음으로 대담하게 시작이 이뤄지며 이어 선율미가 돋보이는 2주제가 등장한다. 다시 재현부로 돌아가 1주제로 이어지고 카덴차를 거쳐 곡은 강하게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Wilhelm Kempff (piano)
1965, DG

 

 

 

 

독일의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 (Wilhelm Walter Friedrich Kempff / 25 November, 1895 - 23 May, 1991) 는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등 정통 독일 레파토리에서 매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화려하고 치밀한 음악을 만들어내거나 전달해주는 연주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손 끝에서 전해져 오는 음악은 언뜻 단조로워 보이지만, 깊게 숨겨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음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느낌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이 유명한 곡의 음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꽤 많은 레코딩이 나와 있는데 빌헬름 켐프의 연주 또한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의 연주로 추천받을 만하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그라모폰 가이드 추천반

 2006, DECCA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선정반

 1999, EMI

 

  

 

 러프가이드 추천반

 1991,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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