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슈만 교향곡 1번 <봄> (Symphony No. 1 in B major op. 38 <Spring>) 

 

>  슈만의 작곡 초기에는 피아노 작품을 주로 남겼으나 마침내 원하던 클라라와 결혼하게 된 시기인, 1840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명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제 1번 교향곡 <봄> 도 이 즈음인 1841년 작곡이 이뤄졌다. 한편 그는 이 시기 교향적 작품을 많이 남기고 있는데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 <작은 교향곡> 의 스케치 등) 이는 슈베르트 C장조 교향곡 <그레이트> 를 발견한 것으로 그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으며 이 작품이 <봄> 이라는 제목을 갖게 된 것은 시인 베트거의 "봄의 시" 에서 영향을 받아 작곡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는 곡의 악장에 각각 "봄의 시작" , "황혼", "즐거운 놀이", "무르익은 봄" 라는 표제를 붙이기도 했으며 이 1번 교향곡은 1841년 멘델스존에 의해 초연이 이뤄진 곡이기도 하다.


 


>> 전반적으로 상쾌하고 발랄함을 갖는다. 1악장의 시작은 혼과 트럼펫으로 강하면서도 간결하게 시작하며 이후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이어진다. 관악기들로 이뤄지는 부드러움으로 천천히 진행하다가 흥분을 갖고 경쾌하게 이어진다. 제목과 같이 봄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지는 악장. 이어 황혼(또는 저녁) 이라는 제목을 갖는 2악장 라르게토가 등장하는데 매우 따뜻하면서도 여유가 물씬 묻어난다. 느리고 아름답지만 곳곳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곡에 붙인 제목대로 밝은, 즐거움이 느껴지는 3악장 스케르쪼를 지나 다시 상쾌함과 밝음이 가득한 4악장으로 곡이 이어지고 곡의 전체적인 느낌에서 큰 변함없이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Wolfgang Sawallisch (conductor)
Staatskapelle Dresden
1972, EMI  

 

 

 

슈만의 교향곡은 모두 네 곡으로 현재 꽤나 많은, 여러 지휘자들에 의해 전집 형태로 나와 있다. 한 장이나 두 장 가격으로 대부분 구입 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 가운데 먼저 고려해 봐야 할 음반은 EMI 자발리쉬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Staatskapelle Dresden)의 교향곡집이다. 네 곡의 교향곡 모두를 잘 정돈하여 들려주고 있으며 풍성한 곡의 느낌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교향곡 1번에 한정한다면 곡이 갖고 있는 화사함과 전반적으로 흐르는 따스함을 잘 전달해 주고 있으며 함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진솔하고 담백한 연주. 녹음도(1972년에 녹음) 균형 잡혀 있고, 음질도 좋다.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1997, Archiv  

 

 

 

3장이 하나로 묶여 현재까지 탑프라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디너와 그가 이끄튼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 (Orchestre Revolutionnaire et Romantique) 의 음반(DG)이다. 가디너는 당시 슈만이 작곡했던 스타일의 원전연주로 보다 상쾌하게 곡을 들려주는데 보다 간결하며 가볍고 경쾌하게 곡이 흘러가는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느낌은 1번 교향곡에서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슈만이 작곡했던 시대에 근접한 소리와 가디너와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협력이 보다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음반. 이 음반의 음원은 슈만 20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슈만 마스터웍스 박스반에도 실려 있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David Zinman (conductor)
Tonhalle Orchester Zurich
2003, Arte Nova

 

 

 

 펭귄가이드 *** & Key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71, DG

 

 

  

 죽기전 들어야 할 1001 클래식 추천반

Leonard Bernstei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4,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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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슈만 어린이의 정경(Kinderszenen Op.15) 

 

> 서양 고전 음악을 살펴 보았을 때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곡. 그가 남긴 이 <어린이의 정경> 은 어떤 이의 표현대로 젊은 마음을 간직한 어른들을 위한 곡집이지만 어린이나 어른으로 굳이 나누지 않아도 둘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만한 작품이다. 슈만은 이 곡의 작곡 과정과 스스로의 느낌에 대해 클라라에게 편지를 써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스스로 꽤 소중하며 중요한 작품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서정넘치며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곡들은 현재에도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후 차이코프스키, 드뷔시등의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흔히 이 어린이의 정경(Kinderszenen Op.15)은 13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연주시간은 약 18분이다. 각각의 곡들은 대부분 2-3분 내외로 짧게 연주가 이뤄진다. 슈만이 최초 스케치 한 것에서 골라 수정 보완하여 현재에 13곡으로 묶여 전해지고 있다. 모두 널리 알려지고 사랑을 받는 곡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사랑받는, 유명한 곡으로는 제 1곡 <미지의 나라에서> , 제 2곡 <이상한 이야기>, 제 7곡 <트로이메라이>, 제 13곡 <시인의 이야기> 등을 꼽을 수 있다. 

 
 

* Top 추천

  
Wilhelm Kempff (pf.)
1973, DG

 


 

 
흔히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는 치밀하거나 현란한 기교를 지닌 피아니스트와는 거리가 있게 느껴지지만 그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음색은 시적이며 내면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데는 매우 탁월하다. 전혀 서두름 없이 차분하면서도 어루만지듯 세심히 들어가는 시선으로 인해 이 어린이의 마음을 지닌 어른을 위한 작품을 아주 훌륭하게 시각화하고 있다. 듣고 있으면 마치 드넓고, 탁 트인 평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흘러가는 구름을 보듯, 피아노가 전해주는 깨끗함과 순진함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 같다. 현재 여러 박스반으로 재발매가 이뤄져 있다.

   

 

 

 Radu Lupu (pf.)

 1993, Decca

 

 
2010년 가을(10월) 내한 예정에 있는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Radu Lupu). 그의 레코딩은 그리 많지 않은데 주로 데카(DECCA)레이블에서 발매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슈만을 담고 있는 음반에서 루푸는 깨끗한 투명함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깨끗하고 투명함이 무미건조함은 아니고, 모노톤에도 수많은 단계가 존재하듯 곡마다의 다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음반에 함께 실려있는 다른 곡들도 모두 높은 퀄리티의 연주로서 들으면 들을수록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Alfred Brendel (pf.) 

1980, Philips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Martha Argerich (pf.) 

1983, DG 

 

 

 

러프가이드 추천반  

Vladimir Horowitz (pf.) 

1962, 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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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op.8 1-4 [사계] 



> 비발디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 op. 8.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멜로디로 가득한 이 음악은 흔히 [사계]라 불린다. 이 곡은 너무나 친숙하며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비발디의 곡이다. 각각 네 가지 변화하는 자연과 그에 대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 한 표제음악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악곡의 형식상으로는 모두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풍으로 되어 있다.


* 제 1곡 <봄>  

봄이 오는 듯한, 밝으면서도 활기가 느껴지는 1악장, 알레그로 E장조가 먼저 등장한다.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 듯한 트릴등이 나타난다. 이어 유사한 분위기 속에 목가적인 라르고(2악장), 끝으로 함께 발랄한 춤을 추듯 명랑함이 전해지는 3악장이 이어진다.

 



* 제 2곡 <여름>  

1악장 알레그로는 짧게 이어지면서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여름임을 실감나게 한다. 2악장은 22마디 밖에 되지는 않지만 여름이 주는 변화 무쌍한 대기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는 악장이다. 강한 바람, 천둥과 같은 강렬함이 묻어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 제 3곡 <가을>  

곡은 약간 느긋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어 느릿한, 마치 게으르거나 술에 취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아다지오의 2악장이 등장하고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을 다양하게 느끼게 하는 3악장으로 곡은 마무리가 이뤄진다. 전체적으로는 가을의 결실을 느껴볼 수 있는 느낌의 곡이다.



  

 


* 제 4곡 <겨울>  

1악장은 사나운 바람, 매서운 추위,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눈보라가 느껴지는 겨울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이어 매서운 겨울 추위에 따뜻한 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의 달콤한 멜로디의 2악장이 흐르며 끝으로 차가운 바람등의 겨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3악장으로 곡은 끝을 맺는다.   

  

 

* Top 추천  

  
Felix Ayo (Violin)  

I Musici
 

1959, Philips 

  

펠릭스 아요(Felix Ayo; Vn.) 와 이무지치(I Musici) 가 필립스 레이블에서 1959년 녹음한 이 연주는 이 곡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만큼 보편적이며, 비발디의 사계를 우리에게 널리 알린 음반이라 할 수 있다. 곡의 특성이 비록 협주곡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펠릭스 아요는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편안하게 비발디가 전하는 사계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비록 50년전의 녹음이긴 하지만 비교적 포근한 음질도 좋은 편이다. 

 

   
Fabio Biondi (Violin)

Europa Galante

1991, Opus111 

 

파비오 비욘디((Fabio Biondi) 와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lante)가 함께 이 곡을 녹음한지도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 음반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유효하다. 새로움을 넘어서 파격에까지 이르는 해석은 신선함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온다. 여름과 겨울을 표현한 강렬한 콘트라스트는 마치 전자악기를 쓴 것처럼 짜릿하다. 전혀 주저함 없이 끝까지 직관적으로 파고드는 연주.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Key & **** 

Andrew Manze(Violin)
Ton Koopman (conductor)
The Amsterdam Baroque Orchestra

1993, Warner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Giuliano Carmignola (Violin)
Andrea Marcon (conductor)
Venice Baroque Orchestra
 

1999, Sony 

 

러프가이드 추천반  

 
Monica Huggett (Violin)
Nicholas Kraemer (conductor)
Raglan Baroque Players
 

1986, Vi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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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브루크너 교향곡 8번 c단조 (BRUCKNER: Symphony No. 8 in C minor) 

  

> 브루크너는 라이프치히에서 초연이 이뤄지고, 뮌헨에서 재연이 이뤄진 <교향곡 제7번>의 성공을 거둔 뒤 다음곡 <교향곡 제8번>의 작곡에 열중하게 되었다. (이 곡을 쓰기 시작한 시기는 교향곡 7번의 초연이 이뤄지기 전인, 1884년 여름.) 이후 친구이자 지휘자인 헤르만 레비와 제자이며 음악적인 친구인 요제프 샬크(Joseph Schalk, 1857~1901)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개작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후 여러 힘든 과정을 통해 개작이 이뤄졌고, 1892년 12월 한스 리히터 지휘로 빈 필하모니에 의해 초연이 이뤄졌다. 이 곡은 관악기의 증대에 따른 영웅적이고 장대한 음향을 들을 수 있으며 비교적 통일감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매우 아름다운 선율적 미를 느껴 볼 수 있으며 브루크너는 이 곡을 자신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으로 바이올린의 조용한 트레몰로와 혼의 등장이 이뤄지고 이후 곡은 점차 장중하게 진행하게 된다. 이후 발전부로 접어들게 되고 재현부에 이르러 브루크너 자신이 [죽음의 시간] 이라고 부른 느낌으로 악장이 마무리가 이뤄진다. 이어 브루크너가 [독일의 야인] 이라고 적어 놓기도 한 2악장 스케르초가 이어진다. 이어 브루크너의 내면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3악장 아다지오를 거쳐 4악장으로 흐르게 된다. 4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서 제시, 발전, 재현부로 나눠지며 복잡하고 다양한 리듬과 1-4악장에 쓰였던 주요주제를 교묘히 결합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 Top 추천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8, DG

  

 

 

이 1988년의 연주를 담은 음반은 카라얀과 빈필하모니 오케스트라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의 마지막 녹음이자 가장 훌륭한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카라얀은 풍성함이 가득한 사운드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 브루크너가 남긴 거대한 교향곡을 너무나 아름답게 전해주고 있다. 비록 이와 같은 점이 이 브루크너 교향곡을 접근하는 데 있어 다른 지휘자들에 비교할 만한 여지를 남겨줄 수도 있겠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움과 장대함은 쉬이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Gunter Wand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2001, RCA

  


이 곡에 있어서는 귄터 반트의 녹음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베를린 필하모닉(Berlin Philharmoic)과 함께한, 이 실황녹음이 담긴 음반은 강인하며 튼튼한 뼈대위에서 장중하게 펼쳐지는 맛이 일품이다. 이미 1979년 쾰른 방송 교향악단(Kolner Rundfunk-Sinfonie-Orchester), 몇 차례에 걸친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NDR Sinfonieorchester) 과도 동곡을 녹음한 바 있는데 반트의 최만년에 이뤄진 본 녹음은 여러 면에서 각별함으로 다가온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Karl Bohm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6,DG

 

 

 

 

 러프가이드 추천반 

Carlo Maria Giulini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4, DG

 

  

 

 

 그라모폰가이드 추천반 

Klaus Tennstedt (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1981, L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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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93 2010-09-2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번은 브루크너 교향곡 중에 가장 아름답고 장대하지
 

 

 

23. 브루크너 교향곡 7번 E장조 (BRUCKNER: Symphony No. 7 in E major) 

> 이 곡은 교향곡 6번을 작곡한 후 바로 착수를 시작했고 브루크너의 제자이자 음악적인 친구로 지냈던 요제프 샬크(Joseph Schalk, 1857~1901)의 피아노 연탄 형식의 연주등으로 미리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당대에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브루크너에게 명성을 안겨준 7번 교향곡은 1884년 12월 30일 아르투르 니키슈에 의해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초연이 이뤄졌다. 이와 같이 브루크너의 교향곡이 오스트리아 이외의 장소에서 초연이 이뤄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고 이 명성에 힘입어 브루크너는 국제적인 교향곡 작곡가로서 평가 받게 된다. 


> 1악장 알레그로는 첼로와 호른이 유니즌으로 1주제를 연주한다. 이것은 브루크너가 꿈을 꾸면서 들었던 멜로디에 의거하는데 그 일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브루크너의 친구였던 도른이라는 사람이 이 주제를 휘파람으로 불며 "브루크너, 이 테마로 행운을 잡아주세요" 라고 말했고 브루크너는 즉시 불을 켜고 곡을 작곡했다는 것이다. 곡은 이후 상승하는 분위기로 바뀌며 2악장으로 이어진다. 2악장 아다지오는 튜바의 장송풍의 멜로디로 시작하며 바이올린의 밝은 느낌의 연주로 이어진다. 이후 곡은 영혼의 안식을 바라는 듯 마무리가 이뤄지며 스케르초의 3악장으로 이어지고 끝으로 즉흥적인 스타일의 4악장이 등장하고 이후 최후 분위기가 고조되어 마무리가 이뤄진다. 

 

 

 

* Top 추천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89, DG 

 



카라얀이 남기고 있는 브루크너 가운데 최상급에 속하는 레코딩이다. 카라얀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녹음을 남긴 적도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이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쪽이 더 흡입력과 세밀함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카랴얀의 최만년에 마치 자신의 생이 끝나감을 예견하듯 풀어내는 2악장은 장엄하면서도 숭고한 인상을 준다. 현재 카라얀 골드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나와 있는데 카라얀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이 음반에서 들려주는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Georg Tintner (conductor)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1997, Naxos 



 

브루크너 교향곡에 대한 녹음 그리고 낙소스 라이브러리에서 틴트너(Georg Tintner) 의 위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그와 로얄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와 함께 한 브루크너 전집(8.501101) 이 원활히 국내에 유통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낱장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명쾌하고 주저함 없이 브루크너의 7번 교향곡이 갖고 있는 느낌을 잘 살린 연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꼭 저렴한 가격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은 음반.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펭귄가이드 *** & Key 


Carlo Maria Giulini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1982, BBC

 

  

 

 펭귄가이드 **** & Key

Nikolaus Harnoncourt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99, Teldec

 

 

  

 

 죽기전에 들어야 할 클래식 선정음반

Karl Bohm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76,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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