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전 거북이 저리 가라 엉금엉금 걸었고,

마로는 까불다가 넘어질 뻔 했고,
회사 동료는 기어이 호되게 넘어져 병원으로 실려갔어요.

아침부터 어수선하니 언니 생각이 나네요.
이 계절이었던 거 같은데, 아영엄마님을 비롯, 많은 이들이 언니 이야기를 하네요.
안 아픈 세상에서 언니가 행복하기를,
혹시 우리 어머니 만나면 안부 전해주기를 살며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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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dzmvosej 2012-12-15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거북이처럼 기어다녔습니다.
만두님이 세상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간만에 세상이 참 느리게 도는구나 라고 생각하실 듯 해요)
 

언니~오랜만이지!!

나 잘 지내고 있어.

 

지난주는 언니가 정말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나도 만돌이도 엄마도 언니를 많이 그리워했다고~

언니도 알고 있었지!!^^

 

내가 걱정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어서 언니 걱정 많이 했지?!!

나 이제 달라질거야.

모든 일에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거야.

 

언니 지켜봐줘!!

그리고 응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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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다다음주에 해야할 일이 있어. 언니는 알지??!!

내가 싫어하고 겁내는 거...

그래도 꼭 해야하는 일이고 잘 통과하면 되니까 힘낼께!!

언니도 파이팅 해줘.

내가 워낙 겁이 많고 대범하지 못해서 언니가 내 걱정 많이 했잖아.

여전히 새가슴이야...ㅋㅋ

오늘도 엄마가 컵 뚜껑을 떨어뜨려서 깨졌는데, 이거 뭔가 좋지 않는 건가...하는 걱정이 되더라고.

엄마한테 컵이 깨져서 기분이 안좋다고 했더니

"아니다. 컵이 박살이 났으니까 액땜한거야. 서양에서는 결혼식에서 일부러 유리컵을 깨뜨리기도 하잖니!!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거야."

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아졌어.

 

지난 주말에는 나랑 엄마랑 모두 언니 꿈을 꾸었어.

엄마는 "윤이가 가족이 그리워서 다녀갔나..." 하시더라구...

나는 언니가 나 힘내라고 꿈에서 다녀간 거 같아.

언니도 분명 걱정 말라고 나한테 힘을 주고 있을 거야.

 

언니~겁많고 걱정많은 동생이지만 잘 할께.

내 걱정 많이 하지 말고 언니는 즐겁게 지내고 있어~^^

우리 같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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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11-1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이팅입니다,,얼마전 딸아이가 "엄마 그런데 물만두아줌마 이름이 뭐지?"라고 물어서 놀랐는데,,우리딸에게는 정말 좋은 아줌마로 오래오래 기억되는 아주 좋은 아줌마 물만두아줌마,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분이 글을 잘쓰냐고 물었어요., 자기는 글을 왜 못쓰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내년쯤이면 물만두님 이름의 책을 읽게 될거예요, 저도 오늘 물만두님이 보고 싶어지네요 만두님의 글이,,,

물만두 2012-11-14 20:21   좋아요 0 | URL
울보님의 예쁜 딸에게 저의 언니가 좋은 아줌마로 기억되고 있다니...너무도 감사하고 기쁘네요. 저도 언니가 많이 보고 싶어요...

조선인 2012-11-13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네 파이팅!

물만두 2012-11-14 20:21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반갑습니다~파이팅~^^

비연 2012-11-1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이 되면 만두님 생각이 많이 나요.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서도 만두님 리뷰가 없다는 게 문득문득 섭섭하구요.
뭐랄까. 만두님 리뷰 보면서 책을 골랐던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제가.
만순님 그리고 만두님 식구들 모두, 이 겨울날, 파이팅!

물만두 2012-11-14 20:23   좋아요 0 | URL
저도 언니한테 늘 읽을 책을 골라달라고 했었는데...ㅠㅠ
이곳에도 책읽고 리뷰 올려주세요~언니도 보면 기뻐할 거 같아요!!
올 겨울도 행복하게, 비연님도 저도 파이팅!!

혈무난수 2012-11-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순님 통과 꼭 하시구요 14일날 전국적으로 강추위라네요 감기조심하시구요

홧팅!이요!

물만두 2012-11-14 20:24   좋아요 0 | URL
혈무난수님, 군대에 계시죠~추워지면 군인들이 가장 고생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쪼록 따듯한 겨울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혈무난수님의 기를 받아 저도 파이팅하겠습니다!!^^

곤조박 2012-11-1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 / 백석


머리 빗기가 싫다면 / 이가 들구 나서 / 머리채를 끄을구 오른다는 /
산(山)이 있었다

산(山) 너머는 / 겨드랑이에 깃이 돋아서 장수가 된다는 /
더꺼머리 총각들이 살아서 / 색씨 처녀들을 잘도 업어간다고 했다 /
산(山)마루에 서면 / 머리 언제나 늘 그물그물 /
그늘만 친 건넌산(山)에서 / 벼락을 맞아 바윗돌이 되었다는 /
큰 땅쾡이 한 말 / 수염을 뻗치고 건너다보는 것이 무서웠다


그래도 그 쉬영꽃 진달래 빨가니 핀 꽃바위 너머 /
산(山) 잔등에는 가지취 뻐국채 게루기 고사리 산나물판 /
산(山)나물 냄새 물씬물씬 나는데 /
나는 복장노루를 따라 뛰었다 <<


>> 어릴 적에 동산이나 언덕에 올라,
건너마을을 바라보는 기분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누구도 정해놓지않은 그 경계선에 서면,
그 너머가 궁금하기도, 두렵기도 했던 기분..
어릴적 스무살 너머의 삶을 생각해보는 것도 마찬가지..
이제는 어른으로 산다는 게
벼락을 맞아 바윗돌이 될 수도 있고,
무지막지한 오랑캐 장수놈들한테 잡혀갈 수도 있는 걸
알지만, 알고 있지만..
그저 꽃에 홀려 나물을 뜯고
아무 목적없이 새끼노루를 쫓아달리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픈 기분을 ..

물만두 2012-11-19 20:13   좋아요 0 | URL
곤조박님~안녕하세요~^^
얼마전 친구가 매일 매일을 살아내는 것같아 덧없다고 이야기한게 생각이 나네요.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다 되어 있을 것 같았는데...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언니야~잘지내지?!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감기가 들락말락~
아직 걸리진 않았어. 이번 겨울도 튼튼하게 지낼께~걱정마
지난주 생일케잌과 미역국은은 맘에 들었어?
언니가 좋아하던 생크림케잌으로 샀어.
새 직장친구들과 처음으로 저녁식사를 했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보고 형제가 몇이냐고 묻는데

순간 언니 얼굴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려 하더라구
그래서 만돌이 얘기만 하고 헤어진후 문자로 언니얘기를 했어
나는 맏이가 아니고 둘째라고...너무도 사랑하는 언니가 있다고...
언니와의 이별을 아는 친구들과는 언니가 내 곁에 있는것처럼 얘기하기도 해
친구들도 그냥 들어주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이야기하는게
마음이 아프네...

언니와의 이별을 확인하는거 같아서
언니와 이별한날이 떠올라서
언니가 더 보고 싶어서...

그래도 친구들과도 잘 만나고 씩씩하니 걱정말길~^^

언니 잘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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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잘지내지?
지금 스마트폰으로 글쓰고 있어~
자꾸 다운되는 컴퓨터보단 이게 편하네~^^
스맛폰으로 뭐 할게 있나 싶었는데 컴퓨터가 속썩일땐 요긴하긴 해~^^
엄마도 ''너도 만돌이처런 맨날 핸드폰만 만지작대냐~''고 하셔~

스맛폰을 아직 잘 활용하진 못하지만 잘 쓰도록 해봐야지~
언니랑 함께 애니팡도 해보고 싶은데 아쉽다...

언니 생일이 다가와서인가...자꾸 언니가 꿈에 나타나는거 같어
잘지내고 있는거지?
이번 생일에도 작은 케잌 하나 사올거야
언니와 함께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언니~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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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12-10-26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10월이 다 가고 있네요. 만두님 생일되면 잊혀진 계절 들어야 된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물만두 2012-10-28 15:10   좋아요 0 | URL
언니는 자기 생일 축하노래라고 했었지요...10월이 되면 언니 생각이 더 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파비아나님 언니를 기억해주셔서감사합니다.

재는재로 2012-10-29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도 얼마 안남았네여 잠이 않아 책을 읽다 다시 한번 물만두님의 추리 책방을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리뷰를 남긴 책을 읽고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리뷰의 책들 다시한번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물만두 2012-10-29 16:58   좋아요 0 | URL
저도 서평을 보면 같은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공감가는 리뷰는 반갑고 그래요~^^

2012-10-31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31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