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다다음주에 해야할 일이 있어. 언니는 알지??!!
내가 싫어하고 겁내는 거...
그래도 꼭 해야하는 일이고 잘 통과하면 되니까 힘낼께!!
언니도 파이팅 해줘.
내가 워낙 겁이 많고 대범하지 못해서 언니가 내 걱정 많이 했잖아.
여전히 새가슴이야...ㅋㅋ
오늘도 엄마가 컵 뚜껑을 떨어뜨려서 깨졌는데, 이거 뭔가 좋지 않는 건가...하는 걱정이 되더라고.
엄마한테 컵이 깨져서 기분이 안좋다고 했더니
"아니다. 컵이 박살이 났으니까 액땜한거야. 서양에서는 결혼식에서 일부러 유리컵을 깨뜨리기도 하잖니!!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거야."
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아졌어.
지난 주말에는 나랑 엄마랑 모두 언니 꿈을 꾸었어.
엄마는 "윤이가 가족이 그리워서 다녀갔나..." 하시더라구...
나는 언니가 나 힘내라고 꿈에서 다녀간 거 같아.
언니도 분명 걱정 말라고 나한테 힘을 주고 있을 거야.
언니~겁많고 걱정많은 동생이지만 잘 할께.
내 걱정 많이 하지 말고 언니는 즐겁게 지내고 있어~^^
우리 같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