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엘료 작품은 시리즈라 이제 다 샀다.

야쿠모... 재미는 있는데 김전일과 똑같다. 그리고 그림처럼 샤프하지도 않다. 나머지는 만순이보고 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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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10-2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야쿠모3권까지 봤는데, 소재는 흥미롭지만, 전개상에서 억지가 많이 보이고, 그닥 맘에 안드네요.

물만두 2004-10-2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도 샀고 이게 또 중간에 끊어지는지라 봐야겠습니다...
 
데스 노트 Death Note 1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 주운 사신의 살생부 데스 노트... 그것을 주운 사람이 임자, 그 책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 이 데스 노트를 우연히 주운 고등학생... 그는 데스 노트의 위력을 시험하는 한편 자신에게만 보이는 사신과 이야기를 하며 범죄자들 소탕에 나선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정체 불명의 L이라는 탐정이 사건을 일으키는 라이토를 찾아 응징을 다짐한다. 그 또한 정의의 이름으로.

이 책의 주인공이 고등학생인 것은 그 정도 또래여야 말이 되기 때문이다. 정의라는 것의 존재를 믿고 자신감에 차 있어 세상을 자신이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나이가 그 또래부터 대학생까지 정도다. 그 이후의 나이가 되면 정의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세상은 단순하게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도...

1권인데도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된다. 흥미진진하기는 하지만 라이토가 어떻게 될지가 심히 걱정스럽다. 마치 <푸른 불꽃>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같다.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부모... 공부만 잘하고 모범생이면 된다는 생각에 자기 자식이 무얼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 하지 않는 부모... 이 작품 속의 부모는 왜 모든 부모들과 똑같은 것인지...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은 악이 아니다. 선을 가장한 악이다. 누군가를 끔찍하게 죽이고 싶었던 적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퇴색되어지고 체념하게 되고 용서하게 된다. 지금 사형 제도를 폐지하자고 하는 이유는 용서를 배우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무조건적이서는 안되겠지만.

장차 경찰청장이 꿈인 라이토... 이런 아이들이 세상에는 많을 것이다. 심히 우려된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며 정의를 외치며 자신이 악인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 천재와 바보는 백지 한 장 차이라던가. 마찬가지로 정의와 부정의(정의의 반대말을 모르겠다)도 백지 한 장 차이이며, 또한 선과 악도 백지 한 장 차이임을 말하고 싶다.

난 이 책을 읽으며 슬펐다. 흥미진진한 것이 아니라 가슴이 아팠다. 이 책이 재미있는가. 이 책은 재미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악과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다. 한 소년의 비뚤어진 방식의 세상 만들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라이토, 네 운명은 어찌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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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0-2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재미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란 대목에서 가슴이 뜨끔하는군요..ㅡ.ㅡ;;
또 다른 흥미있는 이야기로 접근했던 자신을 반성 중입니다..

물만두 2004-10-2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이런 것에 민감한 편입니다^^

ceylontea 2004-10-27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이 책도 무서운가요?? 전 무서운 건 싫은데...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어요...
우짤까요??

물만두 2004-10-27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섭지는 않아요^^

찹싸알떡 2004-10-2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읽었어요..;
무척 재미있어요..다음편이 궁금해지는 만화책.

물만두 2004-10-29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소심한가시 2004-11-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러는 아니예요. 추리물에 더 까까운 것 같습니다. 추리물이 기본이고. 거기에 약간의 환타지, 스릴러가 가미된 듯한 작품이예요.

물만두 2004-11-19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희님 말씀이 맞습니다. 거기다 또 한명이 등장한다니... 아... 어찌 될지...
 
의혹 1
카린 슬로터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한 것은 단 한가지다. 이 책이 왜 19세미만 구독 불가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읽어봐도 그럴 만한 내용은 없다.

선정적이라서? 이 책보다 더 선정적인 작품은 많다.

너무 잔인한 묘사 때문에? 이 책보다 더 잔인하고 엽기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은 많다.

인종 차별 주의자가 등장해서? 이건 아니라고 본다.

르네가 경찰을 그만 둔 이유 때문에? 이것도 아니라고 본다.

법이 바뀌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다. 출판사에 물어 봐야 하나 참...

조그만 마을의 대학에서 남학생이 다리에서 떨 발견된다. 검시관인 언니를 따라 온 임신한 여동생은 잠시 숲에 들어갔다가 괴한의 칼에 찔린다. 그리고 목격자가 연 이어 자살을 한 채 발견되지만 경찰서장이며 검시관의 이혼한 전남편은 타살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의 눈은 전직 경찰이었으며 심한 일을 겪고 그 대학에서 경비로 일하고 있는 르네에게 꽂힌다. 곳곳에 그녀에 대한 물증이 남아 있고 그녀가 사귀는 걸로 보이는 남학생은 보호 관찰 중인 사람이다.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재미 면에서는 페트리샤 콘웰만 못하다. 볼만한 정도다. 예전에 많이 본 소재를 다루고 있어 신선함이 떨어진다. 그리고 가족과 사건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서로 어울리면 좋았으련만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느낌이 들어 사건에 대한 매력이 반감된다. 차라리 가족의 이야기가 주인공이 아닌 살인자의 가족 이야기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라 계속 출판되기를 바라지만 이 작품보다는 더 낫기를 바란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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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0-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패트리샤 콘웰 작품 11월부터 한권씩 나온다고 했는데 기대기대

물만두 2004-10-2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나온다니 전 다 읽어서리...

panda78 2004-10-2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번역안된 작품들도 나온대요. ^^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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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10-2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여점에서 빌려서 민속탐정 야쿠모 봤어요. 구성은 새로울 거 없는 일본식 미스테리인데, 소재랑 뒤에 나오는 해설글이 충실하네요. 새로운 공부가 되었습니다.

놀자 2004-10-2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쿠모/데스노트 잘 사셨어요~~~~~~~~~^.^

비츠로 2004-10-24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쿠모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6개월째 다음 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츨판사에서 포기한 듯.. 아쉽네요..

비츠로 2004-10-24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대신 데스노트에 기대를 해봐야 할 듯...

물만두 2004-10-2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를 찔러야겠습니다^^
 
레이디 호크(1disc) - 할인행사
리처드 도너 감독, 매튜 브로데릭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순전히 <블레이드 러너>를 본 후 룻거 하우어의 모습에 반해 산 작품이다.

사랑은 어떤 것인가. 사랑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랑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참아야 하는 걸까.

여자는 늑대로 변한 남자와 다니고 남자는 매로 변한 여자와 다닌다. 그들은 저주 받아 변신한 몸이기 때문에 서로를 볼 수 있는 것은 낮과 밤이 교차하는 찰라의 순간뿐이다. 그들은 저주를 풀어야 하고 음모를 저지해야하기 때문에 함께 다닌다. 그전에 그들은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지만 영화가 아니라면 과연 이렇게 지속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영화이기때문에 이런 작품에 매력을 느끼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사랑은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건강하거나, 병들거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는 것일까. 유지태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말했다. 어느 카피에서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했다. 사랑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환상이든 연민이든 미련이든 사랑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시련을 이겨내는 이들처럼...

아직도 그 여명의 순간 여자가 매로 변하기 전, 남자가 늑대에서 변하던 그 순가 그들의 애틋한 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 눈빛은 지금도 사랑은 존재한다 말하고 있다.

오래된 영화라 누군가는 진부하다 여길지도 모른다. 룻거 하우어가 누군지 모를지도 모른다. 미셀 파이퍼의 앳띳 얼굴에 적응이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멜로 영화를 사랑한다면 꼭 한번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중세 분위기도 좋고 스릴도 있다. 꼭 한번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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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0-23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분위기의 영화입죠.님말씀처럼 룻거 하우어의 표정연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듯....그가 할리웃에서 그나마 성공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겨울 2004-11-1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무지 좋아해요. 저주에 걸린 남녀가 낮과 밤으로 엇갈리는 운명에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미셸 파이퍼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씬이 압권이었는데, 오래 전의 기억이지만.

물만두 2004-10-24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영화 볼 줄 아시는군요^^ 비밀 한가지... 저 이 DVD 1원 주고 샀답니다^^ 두배로 기뻤지요^^ 그나저나 룻거 하우어는 왜 못뜨는 것인지 참... 지금의 미셀 파이퍼를 생각하면 좀 화가 납니다...

겨울 2004-10-2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원이라니, 이벤트에 당첨되셨나요? 그리고 롯거 하우어가 못뜨는 이유라면 지나치게 강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요. '블레이드 러너'란 영화에서의 연기도 일품이었는데 역시 어둡고 거칠고 우울한 연기잖아요. 한가지 색이 너무 강해서 다른 색을 낼 수 없는 배우 같아요.

물만두 2004-10-2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일리지에 딱 1원이 모자라서 1원 입금하고 샀습니다^^

진주 2004-10-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내가 스무살에 본 영화!

물만두 2004-10-2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연세가???

진주 2004-10-2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저는 배우들 이름은 못 외웁니다.그래서 내가 본 그 영화가 이 영화랑 같은 건지는 몰라도, 제목이랑 스토리는 똑같네요. 스무살이면 지금부터 18년 전의 일이죠.

물만두 2004-10-27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찬미 성^^

sayonara 2004-10-27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룻거 하우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제작에 들어갈 때 원작자 앤 라이스가 가장 추천했던 인물중의 한명이죠.
어쨌든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전에 가장 이미지가 강렬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만두 2004-10-2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출연을 했던가요???

sayonara 2004-10-2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대신에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젊고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용~~

물만두 2004-10-2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