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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밀당의 요정 1~2 - 전2권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평점 :
꽤나 오래전에 인터넷 소설이 유행을 탔던 적이 있다.
뻔하고 유치하지만 누구나 한번 쯤은 꿈꿔왔을 만한 연애이야기를 십대, 이십대의 감성으로 풀어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 인터넷 소설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렴풋이 소설 제목들을 줄줄 외울 정도였으니 얼마나 이슈였는지 가늠해볼만하다.
요즘에는 인터넷 소설이라는 단어 대신에 웹소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나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대한 웹소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가끔 읽을거리가 필요할때 이용을 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어 본 책은 웹소설 <밀당의 요정>이다.
제목과 겉표지에서부터 풍기는 핑크빛 로맨스의 기운이 엄청나다.
평소 오그라드는 글들을 읽기 힘들어하는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웨딩 플래너로 일하는 여주인공 이새아와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재벌2세+비혼주의자 권지혁, 그리고 그녀에게 또 반한 사진작가 조예찬까지!
결혼이 하고 싶은 여주인공과 비혼주의자인 남주인공의 연애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책에 쓰인 단어들을 읽으며 마치 과거 인터넷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모티콘만 없을 뿐이지 단어도 문장도 인터넷 소설과 비슷한 느낌..
어어? 근데 재밌다!
웹소설이라는게 무겁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은게 아니라 재밌고! 가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에 술술 읽힌다.
둘의 첫만남부터 이어지는 연애까지 너무도 뻔하디 뻔하지만 자꾸자꾸 손이 간다.
일에 있어서는 능숙하게 밀당을 하며 반드시 해내고야 말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밀당을 하지 못한다는 점도
여성 독자들에게 예쁨을 받을만한 이유로 충분하다.
쓰여진 문장들도 어렵지 않고 가볍고 일상 용어들로 풀어내니 가독성도 나쁘지 않다.
평소 로맨스 웹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밀당의 요정에도 분명 빠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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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