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만순이는 식탐정을 원했다. 우리의 생각에서 조금도 빗나가지 않는 늘 예측 가능한 만순이...

음식이 나오는게 중요하지. 추리는 상관없는 거였다 ㅠ.ㅠ;;;

아, 이제 왠만큼 올 해에 살 책은 다 산  셈인 것 같다.

그나저나 또 만순이가 방치우라고 경고했는데 어디다 쌓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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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5-12-1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던져주세요..^^

물만두 2005-12-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흐흐흐 그리 안된다는게 저의 단점이랍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ㅋㅋ

icaru 2005-12-1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님에게 만순 동생 같은 분이 제게도 있죠....^^
아무리 그래도 우린..굴하지 않고...쌓을 생각만 한다는~

chika 2005-12-1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월욜 지를까요? 남은 원피스를.
열심히 고민중이예요.

물만두 2005-12-1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저희는 저만 쌓아요 ㅠ.ㅠ;;;
치카 헹~ 그러시구려~ 일루와=3=3=3

나그네 2005-12-16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올해는 울리치와하이스미스로 끝나기를 바랬건만 이유가 나오다니요?
정말 파산하게 생겼다는...
그래도 화차를보고 반해버린 미야베여사의글을 외면할수는없죠

물만두 2005-12-1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유와 그로테스크요~ 정말 또 나올까 겁나요^^;;;

Kitty 2005-12-17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식탐정 나머지도 지르셨군요~~
만순님 취향이 저랑 비슷하세요 ^____^;;; 음식 제일주의!

물만두 2005-12-1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만순이는 살기위해가 아니라 먹기위해 사는 인생입니다 ㅠ.ㅠ;;;
 
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를 닮지 않은 두 아이 마리코와 후타바...
마리코는 엄마가 자신이 닮지 않았기 때문에 미워한다고 고민하며 사춘기를 보내다 엄마가 가족 모두와 함께 동반 자살하려고 했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아버지의 옛날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반면 엄마와 단 둘이 살던 후타바는 닮지 않았다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잘 자라다가 티비 출연을 반대하던 엄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티비에 나가는데 그 뒤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고 이상한 일들이 생기자 엄마의 옛날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옛날 어떤 것들이 있었던 것일까. 그들의 앞날에는 점점 기묘한 것들이 나타나고 그 상황을 그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예전에 본 SF드라마가 있었다. 인간이 되고 싶어 하던 사이보그가 등장하는 드라마였는데 그 사이보는 묻는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것에 누군가 대답을 한다. “인간이란 불쌍히 여길 줄 아는 감정을 가진 자들이다.”라고.

나는 지금도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던, 우리가 인간이라는 이상향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지만, 그 사이보그를 기억한다. 그리고 늘 생각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나는 얼마나 인간다운가에 대해... 내가 인간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한 작품이다. 간단한 작품이 흡입력이 대단하다. 재미 또한 출중하고 간단하지만 가볍지 않고 어떤 것도 판단하지 않는 관조적인 작가의 마지막까지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 당당히 나서서 ‘나는 인간이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 생각을 할 때 마리코와 후타바는 진정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부모의 사랑, 엄마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결코 불행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하지 않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면 그것이 축복이기를 바란다. 핵폭탄 같은 재앙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은 언제나 변하게 마련이고 필요라는 이름으로 어떤 것도 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우려하고 있다. 그 우려가 우려로만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어느 날 이 세상에 한 조각의 레몬도 없는 그런 날이 온다고 할지라도 또 다른 무엇이 있어 우리를 살게 하기를... 끝없이 존재함만으로도 감사하며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만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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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1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두 번 썼음을 밝힌다. 더 이상 이 책에 대해서는 내 신상때문에 쓸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써놓고 보니 신세 한탄이어서 다시 썼는데 이렇게 밖에 쓸 수가 없었다. 이해하시길...

pachi 2005-12-1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은 그래도 엄마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에 중심을 잡을 수 있었겠죠.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에 비해 너무 대조적으로 다뤄진 점이 흥미롭더군요.
후타바에게는 아버지란 존재가 없고 마리코에게는 아버지란 존재가 애매했고 ....

(힘내세요..)

Kitty 2005-12-1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리뷰 올려주셨네요. 두 번이나 쓰셨다니..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간단하지만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만두님 화이팅이에요~!

jedai2000 2005-12-1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리뷰 잘 봤습니다. 혹시 만두님 신상 때문에 리뷰 쓰는게 힘드셨다면 제가 죄송하네요. 리뷰 써 주시는 게 무슨 의무도 아닌데 그냥 쓰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여튼 잘 읽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신상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는데 제가 만든 마지막 책이었습니다. 그간 제가 작업한 책 관심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늘바람 2005-12-16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았어요. 저는 아직 리뷰를 못썼는데^^ 빠르셔요

물만두 2005-12-16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치님 그건 작가의 의도적인 배제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불완점함이라는 면을 일상에서도 강조하려는 거 아니었을까요. 그들의 존재뿐 아니라요. 감사합니다.
키티님 넘 간단해서 다시 쓸려고 했더니 이렇게 읽으셔서 다시 쓸 수도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제다이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안 읽을 제가 아니죠. 단지 시기가 좀 그랬을 뿐인데요. 떠나신다니 제 마음도 아쉽네요. 저도 감사드립니다(_ _)
하늘바람님 더 잘 써주세요^^

물만두 2005-12-16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기가 좀 그랬죠. 저는 쓴 거 못 올리고 다시 썼답니다 ㅠ.ㅠ;;
 

보고 싶다~~~~~~~~~

이 책은 정말 출판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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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보고 내년이 기다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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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리크 2005-12-1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에 대한 꼼꼼한 보고서에 가까운 논픽션 소설이지요.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조화 시키 카포티의 스타일에 참 감탄한 작품이었습니다. 하퍼 리가 카포티가 이 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일에 도움을 주었다고 앵무새 죽이기 해설에 쓰여있던게 기억나네요. 아마도 책은 영화 카포티 개봉에 맞추어 같이 나오지 않을런지....

물만두 2005-12-1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카포티가 개봉되는군요. 아하~
 

 『장미의 이름』은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신/구교를 막론한)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학을 갓 들어간 신입생들로 하여금 고전 학문의 신천지에 눈을 뜨게 해주려는 교육적 목적으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장미의 이름』은 그것이 누린 유례 없는 상업적 성공은 별도로 하고라도 프랑스의 메디치 상, 이탈리아의 스토레가 상 같은 권위 있는 문학상의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감스럽게도 이 두 권위 있는 문학상의 명성이,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 한 권의 명성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장미의 이름』은 가히 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결정체로서, 독서량이 많은 독자일수록 이 책이 암시하고 있는 책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가 있다. 거꾸로 이미 『장미의 이름』을 읽은 독자는 독서 범위를 넓히면 넓힐수록 이 책에서 한 번 보았던 부분을 재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때로는 이 책을 <책 중의 책>이라고 하기도 한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Anne of Green Gables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빨강머리 앤'을 쓰기 시작한 때는 30살인 1904년 봄이었다. 이듬해 10월 출판사로 작품을 모두 송고했으나, 곧바로 거절당하고 만다. 그 후 3년 동안 이 작품들은 그녀의 다락방에서 잠자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그녀의 눈에 띄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초판 계약료는 5백 파운드. 출판사에서도 긴가민가한 원고였던 셈이다. 그러나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은 1908년 정식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몽고메리의 이름을 사방에 알렸다. 마크 트웨인, 키플링과 같은 작가들조차도 '앤'을 문학사상 보기 드물게 사람을 감동시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라고 극찬했을 정도.
이로써 세계적인 작가가 된 몽고메리는 작중 인물 '앤 셜리'처럼 열정으로 젊음을 발산하며 개성적인 삶을 살았다. 그녀 사후에도 이 시리즈는 TV,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비평가들만은 이 책을 줄곧 외면해왔다. 작가가 죽은 지 30년이 지나서야 공식적으로 이 작품을 고찰하기 시작, 현재 사람들이 그토록 '앤 셜리'에게 열광했던 이유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있는 중이다.
각 권 말미에는 '앤 셜리의 문학산책'(부록)이 달려있다. 본문에 미주를 달아 그와 같은 인명, 이야기를 지어낸 연유를 설명했다. '앤 셜리의 문학산책'은 본문 미주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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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1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저는 레몬 리뷰 숙제가 기다리고 있어요. ㅜㅜ

jedai2000 2005-12-14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힘드시면 안 쓰셔도 됩니다..^^;;

글구 저도 <레몬> 작업하면서 <빨강머리 앤>이야기가 끝까지 계속 나오길래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보니 무려 10권이..-_-;; 그냥 줄거리만 검색해서 내용 파악하고 작업했습니다.

물만두 2005-12-1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숙제 하세요^^
제다이님 참, 그 책속의 <장미의 이름>이 책 <장미의 이름>인가요?

아영엄마 2005-12-14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제다이님, 리뷰 안 쓰면 알라딘 리뷰도서 신청 자격 박탈이옵니다~~ ^^;;

물만두 2005-12-1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jedai2000 2005-12-1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장미의 이름>이죠..^^;; 움베르토 에코.
아~! 몰랐습니다. 안쓰면 자격 박탈인건 몰랐어요. 저는 이 이벤트를 진행하라는 명을 받고 진행하면서, 내심 그런데 받고 안써주시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ㅋㅋ 그런데 알라딘 자체로 그런 재제 방식이 있었네요. 몰랐습니다. 저도 추리소설 서평 이벤트가 나오면 응모해봐야겠네요. ^^;;

물만두 2005-12-1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환가 했습니다. 혹 게임이 있나 싶었구요^^;;; 응모해보세요~

아영엄마 2005-12-1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핑거포스트 다 읽고 나면 장미의 이름이든 단테클럽이든 하나에 또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인제 진짜루 책 안 사고 집에 있는 책부텀 읽을거래요~ ^^*(리뷰 써서 받는 거는 빼고~)

물만두 2005-12-14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단테클럽을 먼저 보세요^^

박예진 2005-12-14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뭐예요? ^^;; 레몬이니..뭐..그런거요..

물만두 2005-12-14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아니구 레몬이라는 추리소설속에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이야. 이 페이퍼는 맨 위의 제목이 책 제목이구 페이퍼 내용은 책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책과 영화에 대해 쓰는 페이퍼야.

박예진 2005-12-1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 뭐 비밀스런 뭔가인 줄 알고요. ㅋㅋ
고맙습니당 ~

물만두 2005-12-1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모1 2005-12-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본것이긴..한데 장미의 이름이 그리 대단한 책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뭐...유명한 책이란 사실은 알고 있지만...좀 읽다가 지루했었거든요. 수많은 각주들에 라틴어인가로 인해서 읽으면서 흐름이 많이 끊기더라구요. 후후..

물만두 2005-12-1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기의 번역 이상한 책으로 읽어서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