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일을 하다가 짬짬이 읽고 있는 책은 세일러의 <착각의 경제학>(위즈덤하우스, 2013)이다. 두꺼운 책이고 중언부언하는 대목도 있지만(반복설명의 효과?), 많은 그림과 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끔 만드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아주 쉽다(인플레이션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차이를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하게 됐다). 덕분에 전작인 <불편한 경제학>(위즈덤하우스, 2010)과 함께 한국 경제를 다룬 책 몇권을 더 주문했다. 일본의 한국경제 전문가라는 미쓰하시 다카아키의 <누가 한국경제를 망쳤는가>(초록물고기, 2012) 등의 책이다. 대표적인 경제블로거와 일본의 경제평론가가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경제라는 게 공통점일까. 같이 주문한 김에 두 사람의 책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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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경제학- 부의 파괴시대에 생존대책을 제시하는 세일러의 경제 전망서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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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불편한 경제학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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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가장 한국적인 시각, 가장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바라본 최초의 책!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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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가 한국 경제를 망쳤는가- 글로벌 경제에 몰락하는 한국의 ‘슬픈 초상화’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정영태 옮김 / 초록물고기 / 2012년 1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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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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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검색하다가(흔적님의 페이퍼 등) 발견하게 된 책이 있다. 슬로베니아 작가 블라디미르 바르톨의 <알라무트>(작가정신, 2007). 알게 된 것까진 좋은데, 이게 절판도서다. 그렇게 오래 전 책이 아님에도 사리진 걸 보면 애초에 많이 찍지 않은 듯싶다. 그럼에도 흥미를 끄는 내용이어서 페이퍼를 통해서라도 기록해둔다(전혀 기억나지 않는 걸로 보아 출간시에는 주목하지 못했던 책이다).

 

 

 

일단 생소한 작가. "1903년 트리에스테에서 태어난 슬로베니아 작가. 1926년부터 파리에서 생물학과 프로이트 심리학을 공부했고, 니체 번역가로 활동했다. 이슬람 종교사에 대한 면밀히 연구를 바탕으로 쓴 <알라무트>를 1938년 첫 출간 당시 철저한 외면을 당했고, 1967년 작가 사후 20여 년이 지나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라고 소개된다. 영어판도 2004년에야 처음 출간됐다. 개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11세기 말, 이란 엘부르즈 산맥 바위산에 세워진 난공불락의 요새 알라무트 성에서 알라신의 이름으로 자객들이 양성된다. 이스마일교 수장인 하산은 정예 요원으로 지목된 추종자들에게 해시시를 먹이고, 알라무트 성 뒤에 꾸며놓은 비밀 정원으로 불러들여 젖과 꿀이 흐르는 천국의 실제를 믿게 한다. 천혜의 요새 알라무트 성 꼭대기에서 절대 권력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펼치는 하산 이븐 사바의 전대미문의 술책, 잔혹하고도 극악무도한 독재자의 광기가 11세기 이란의 광활한 고원과 협곡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치밀하게 직조한 가상의 역사 뒤에 현대 정치 현실을 묘사하는 위장술을 씀으로써, 여느 모험소설과 같은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독재자의 메커니즘과 정치적 독단, 종교적 광신의 모순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품.

 

이슬람 테러단체 혹은 암살단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작품의 은밀한 메시지는 "독재자의 메커니즘과 정치적 독단, 종교적 광신의 모순과 문제점"을 비판하는 데 두어졌다고 봐야겠다. 출간 당시의 서평기사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바르톨이 단순히 이슬람의 한 분파를 비난하기 위해 ‘알라무트’를 쓴 건 아니다. 그는 이슬람 정치테러단체의 원조격인 ‘아사신’을 통해 독재와 민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매한 민중, 그들은 신화나 전설을 필요로 하며 독재자들이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어떻게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 나가는가를 보여준다. 당연한 일이지만 소설이 출간된 1938년은 바르톨의 나라 슬로베니아가 나치 독일, 이탈리아 파시스트, 스탈린의 소련이라는 거대한 독재세력들의 격전장이었던 때였다.(경향신문)

 

한편 알라무트 요새는 영화 <페르시아 왕자>의 배경으로도 나온다. 게임으로도 있는 모양인데, 영화나 게임이나 보지 못했지만 바르톨의 소설은 읽어봤으면 싶다...

 

13.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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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배송된 책에는 알라딘에서 제작한 팜플렛 '미리보는 2013 인문교양'(상반기)도 포함돼 있었다. 나도 <아주 사적인 독서>(웅진지식하우스)와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현암사)가 각각 1월과 3월에 예고돼 있다(안 그래도 <아주 사적인 독서>의 마지막 교정을 보던 참이었다. 책은 문학고전 강의를 묶은 것이다). 그밖에 기대를 모으는 타이틀도 적잖게 눈에 띄는데, 근간 예정으로는 권헌익, 정병호의 <극장국가 북한: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창비)가 있다. 찾아보니 이 책이다.

 

 

 

북한의 3대 세습체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다룬 책인데,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카리스마 권력이 60여년간 생존해낸 능력을 해설하며, 그들이 비록 도덕적, 윤리적으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가 본질적으로 하나의 새롭고도 급진적인 또 다른 북한혁명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북한을 다룬 그동안 연구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을 만하다는 평이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인류학을 강의하는 권헌익 교수의 책은 작년에 <학살, 그 이후>(아카이브, 2012)가 처음 번역된 바 있다. '1968년 베트남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인류학'이란 부제의 책이었다. 그밖에도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2008), <또 다른 냉전>(2010)의 저작을 더 갖고 있다.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은 주제들이기에 연이어 소개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북한 관련서도 작년부터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극장국가 북한>이 분기점이 될 듯싶다. 어떤 방향으로 독서를 해나가야 좋을지 가늠해보는. 일단 기본서로는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기획한 <북한의 역사 1,2>(역사비평사, 2011)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웅진지식하우스, 2004)를 꼽아두고 있다.

 

 

 

북한 관련서는 부지기수이지만, 건축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임동우의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효형출판, 2011)와 크리스천 포스토펜의 <이제는 평양건축>(담디, 2012), 북한의 문화사와 그 이데올로기를 다룬 B. R.  마이어스의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시그마북스, 2011) 등이 내가 관심을 갖고 구입한 책들이다. 연구 보고서를 넘어서 대중적인 관심을 높여줄 수 있는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13. 01. 19.

 

 

P.S. 개인적으로 기대를 갖는 근간은 러시아의 북한 연구자 안드레이 란코프의 <진짜 북한>(옥스포드대출판부, 2013)이다. 영어와 러시아어로 활발하게 북한 관련서를 출간하고 있는 연구자인데, 몇권의 책은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다. 저자의 기본 시각은 북한이 '실패한 스탈린주의 국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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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실은 리뷰기사를 옮겨놓는다. 스튜어트 머레이의 <도서관의 탄생>(예경, 2012)에 대한 서평을 제안받고 쓴 것이다. '문명의 기록과 인간의 역사'는 그 부제. '일러스트판 도서관의 역사'로 분류될 만한 책으로 도서관의 역사 5000년을 일람할 수 있다.

 

 

중앙일보(13. 01. 19) 철강왕 카네기가 도서관 2500곳에 돈 낸 까닭은…

 

‘아름다움과 달콤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피난처’라면 어떤 곳이 떠오르시는지. 많지는 않겠지만 ‘도서관’이라고 답하는 분이라면 헨리 베일리와 뜻이 같다. 미국의 저명한 사서였던 그는 『도서관 사색』에서 “이곳에서라면 근심을 잊을 수 있고 영혼도 쉼을 얻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곳’은 물론 도서관이다. 전문 저술가 스튜어트 머레이의 『도서관의 탄생』은 바로 그 도서관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을 곁들여서 들려준다.

독서의 역사가 책의 역사와 겹칠 수밖에 없다면 도서관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점토판에 철필로 쐐기문자를 새겨 넣은 최초의 책이 5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어졌고, 시리아 남부 에블라 유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도서관 또한 이 점토 서판을 보관한 곳이다. 무려 2만여 개의 서판이 마치 철해놓은 카드처럼 차곡차곡 쌓인 모양으로 발굴됐다.

기원전 7세기에 부강했던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네베에서도 아슈르바니팔 왕의 서재가 발굴됐는데, 방대한 서판과 낱장이 항목별로 분류된 왕립도서관이었다. 카탈로그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최초의 도서관’이다. 고대부터 도서관은 지식과 지혜의 요람으로 숭배됐고 책과 도서관을 관리하는 자는 고유한 권력을 가졌다. 기원전 300 년에 설립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최대 4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곧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독교가 부흥하면서 로마시대의 많은 장서가 이교도의 가르침이라는 이유로 파괴되긴 했지만 책이 신앙심을 전파하는 유효한 수단으로 간주되면서 도서관은 중세에도 살아남았다. 비잔틴제국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책을 다량의 두루마리로 소유했고 아랍과 페르시아 도서관으로 수출까지 했다. 중세에 도서관을 겸했던 수도원에서는 주로 수사들이 필경사이자 제본사가 돼 책을 만들었는데, 필경사 한 명당 일 년에 평균 두 권을 필사했다고 한다. 그 일이 너무 고되 필경사의 후기는 대부분 “끝났다! 아, 고맙습니다”였다.

그렇게 귀한 책이었기에 책 도둑은 살인자, 혹은 신성 모독자로 간주됐고 최악의 저주가 퍼부어졌다. “이 책을 훔치거나 빌렸다가 돌려주지 않는 자의 손에서 책은 뱀으로 변해 그를 갈기갈기 찢어놓으리라”로 시작해서 “책벌레가 그의 내장을 갈아먹고 지옥의 불꽃이 그를 영원히 태워버리리라”로 끝나는 저주가 도서관에서 널리 쓰였다고. 요즘은 매주 쏟아지는 책만큼 흔한 것도 많지 않으니 책과 도서관의 역사라는 관점에서만 보자면 인류사는 거대한 진보의 역사다.

그렇다고 그런 진보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저자가 아무래도 다른 지역보다 자세히 다룬 미국 도서관의 역사를 보면, 미국 독립선언서의 초안자인 제퍼슨이 당대의 장서가로서 국회도서관 설립에 큰 기여를 했고, 철강왕 카네기는 무려 2500여 곳의 도서관 건립을 후원함으로써 공공도서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카네기는 평생 자기 재산에 90%를 사회에 기부했는데, 어릴 때 한 개인도서관에서 꿈을 키운 그에게 도서관 건립 사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회사업이었다.

책 서두의 추천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서관 이용자와 대출건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한다. 미국을 버텨주는 힘은 군사력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도서관 강국’이라면 우리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13. 01. 19.

 

 

 

P.S. 세계도서관에 대한 소개도 책에는 곁들여져 있는데, 분량상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못했지만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의 <세계 도서관 기행>(웅진지식하우스, 2012),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들의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우리교육, 2012)도 겸해서 읽어볼 수 있다. 우리 도서관에 대해서는 강예린/이치훈의 <도서관 산책자>(반비, 2012)가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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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역사와 현재에 관한 책들로 골랐다. 타이틀은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너머북스, 2013)의 부제에서 가져왔다. 미야지마 히로시는 도쿄대 교수를 거쳐서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중인 일본의 한국사 전공자. "그동안 한국의 조선시대와 근대시기의 경제사, 사회사, 사상사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를 하였고 동시에 한국사의 특징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파악함으로써 한국 학계와 외국 학계의 소통을 위해 고민해왔다"고 소개된다. <양반>(강, 1996)을 비롯해서 여러 권의 책이 번역돼 있기도 하다.

 

 

두번째 책은 한겨레 신문 한승동 기자의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마음산책, 2013). 부제가 '보수의 시대를 가로지르는 생각'이다. "이른바 동아시아 보수의 시대인 지금 우리가 놓인 '기울어진' 동아시아 무대의 흐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자문하고,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와 되새길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세번째 책은 일본의 지식인들과의 대담집 <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삼성경제연구소, 2013)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하게 촬영해 보여주는 뇌지도". <중국의 내일을 묻다>(삼성경제연구소, 2010)의 일본편이다. 네번째 책은 미국의 중국학자 제프리 와서스트롬의 <중국, 묻고 답하다>(유유, 2013). 미국 독자들을 위한 중국 가이드북으로 '라이벌 중국의 핵심 이슈 108'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원서는 2010년에 나왔다. 그리고 끝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펴낸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책세상, 2012). "우리에게 식민지 유산은 무엇이며, 그것은 현대 한국 사회,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 책은 23명의 학자가 2년 6개월 동안 이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물"로서 '식민지 유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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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 새로운 한국사의 이해를 찾아서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 너머북스 / 2013년 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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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 보수의 시대를 가로지르는 생각
한승동 지음 / 마음산책 / 2013년 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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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일본 최고 전략가들이 말하는 일본의 本心
문정인.서승원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3년 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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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묻고 답하다- 미국이 바라본 라이벌 중국의 핵심 이슈 108
제프리 와서스트롬 지음, 박민호 옮김 / 유유 / 2013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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