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홍두깨보다 느닷없는
한밤의 도람프
화염과 분노를 자극하는 도람프
드럼통 같다 싶었지만
드럼통은 양반이지
드럼통은 듬직하지
삼겹살 맛집에서도 쓰는 드럼통
믿을 구석이 없는 도람프
자기만 믿는 도람프
주인공 아니면 걷어차는 도람프
이니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없어
있을 수 없어 분노하는 도람프
시비거는 도람프
애 말리는 도람프
쥐어박고 싶어도
도람프는 머리도 크고 단추도 크지
큰 단추가 문제지
누르지 않게 기도한다네
누르지 않는 주인공 한다네
도람프라는 위험한 사례를
만만히 봤었네
도람프의 정신건강을 과대평가했네
병적인 나르시시즘이라잖은가
신뢰부족이 문제라지 않은가
악하거나 미쳤거나 둘다거나
그런데 단추는 왜 그의 손에 있나
왜 우리의 운명이 그의 변덕에 달렸나
도람프의 갑질은 누가 말리나
알고 보면 예측가능한 도람프
모르면 홍두깨
홍두깨보다 더한 도람프
때문에 새벽부터 이런 걸 쓰다니
도람프 망할 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