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서평강의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보완하는 의미에서 비대면 서평강좌를 진행한다. 1월 12일부터 2월 16일까지 6주에 걸쳐서 매주 화요일 오전(10시-12시)에 줌강의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제시한 3권의 책의 완독이 강의의 일차 목표이다). 유료강의이며 단강 신청도 가능하다(문의 및 신청은 010-2701-0734 이영혜).


로쟈의 비대면 서평강좌


1강 1월 12일_ 슬라보예 지젝, <천하대혼돈>(1)



2강 1월 19일_ 슬라보예 지젝, <천하대혼돈>(2)



3강 1월 26일_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1)



4강 2월 02일_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2)



5강 2월 09일_ 빌 설리번,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1)



6강 2월 16일_ 빌 설리번,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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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 2020-12-29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이제 사이트 하나 만드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로쟈 2020-12-29 09:29   좋아요 0 | URL
그 정도로 수요가 있지는 않습니다. 서재 방문자도 몇백명 정도에 불과..

poolonly 2020-12-2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강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햇님 2020-12-2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듣고 싶은데 평일 낮이네요.

가명 2020-12-29 17:14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로쟈님 그냥 첨삭만 해주는 코스 같은 것도 좋지 않을까요

:Dora 2020-12-2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신청할게요 감사합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한 강의준비를 하다가 코코 샤넬까지 검색하게 되었다. 사강의 별칭이 '문학계의 샤넬'이어서다. 실제로 두 사람이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굳이 찾아보지는 않겠다). 샤넬의 평전도 나와있으니 읽어보면 될 터이다(샤넬이 1883년생이므로 1935년생이 사강과는 나이차가 많이 난다. 할머니뻘). 

















나로선 대표작 <슬픔이여 안녕>(1954)을 거의 34년만에 읽는 것 아닌가 싶다(고3 때 삼중당문고로 읽은 기억이 난다). 이번에 알게 된 것 <슬픔이여 안녕>이라든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같은 사강의 소설들이 드라마로도 나왔다는 것(제목만 빌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 여파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같은 경우 갑작스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이 또한 민음사판이 나오지 않았다면 강의에서 다루기 어려웠다). 


















<슬픔이여 안녕>은 사강의 대표작이면서 시대상도 엿보게 하기에 좀더 일찍 강의에서 다룰 수 있었지만 마땅한 번역본이 없었다. 아르테판의 새 번역본이 나온 게 지난해 가을이다. 그래서 올해 강의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런데 막상 오랜만에 읽으니 새 번역본도 만족스럽지 않다(번역에 대한 나의 기준은 '완벽성'이 아니다. '인용가능성'이다. 이번 번역은 역자의 자의적인 해석이 너무 강하다). 다른 역자의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는데(다른 두 종의 번역본을 대조해본 결과다) 저작권 때문에 여의치 않겠다 싶다(저작권의 폐해다. 저작권과 복수 번역은 양립불가능한 것일까?).

















샤넬에 관한 책은 두툼한 평전 두 종이 <코코 샤넬>이란 제목으로 나와있다. 인포그래픽까지. 20세기 프랑스문화사 이해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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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서'로 빌 설리번의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브론스테인)을 고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저자인데, 책 자체가 저자의 첫 책이다. 인디애나의과대학 미생물학과에서 유전학과 전염병을 연구한다고 소개된다. 필력으로 봐서는 앞으로의 활략이 기대되는 과학 저자다. '유전자, 세균,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특이한 힘들에 관하여'가 부제.
















"영리하고, 유쾌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인디애나의과대학 빌 설리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유전학, 미생물학, 심리학, 신경학의 렌즈로 바라보며 실제 현실에서 우리 자신이 우리답게 행동하게 되는 이유를 탐구한다."


가령 <아파야 산다>의 저자 샤론 모알렘은 "당신을 해치는 미생물에서부터 DNA 속 유전자의 속임수까지, 이 책은 인간 생물학에 대한 격정적인 여행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최첨단 과학을 쉽게 풀어낸 이 책은 당신이 원하는 것 이상을 줄 것"이라고 평한다.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모알렘의 책도 여러 권 소개돼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덕분에 후성유전학의 개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앞서 소개된 책들을 여럿 갖고 있었지만 두께 때문에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 책이 입문서 역할도 대신해주었다. 













덧붙여, 영국의 과학저술가 가이아 빈스의 신작 <초월>(쌤앤파커스)도 연말의 독서거리.<인류세의 모험>의 후속작으로 인간 종의 역사에 관한 또 하나의 빅히스토리를 제공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연작이 거둔 대성공 이후 이런 류의 책들이 더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려나 공부를 위해서는 미시사와 거시사를 전진/후행적 독법으로 번갈아가면서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고른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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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일본인 학자들의 조선사 연구서를 모아놓는다(지금의 일본 한국사학을 대표할 만한 미야지마 히로시와는 물론 구별되어야 한다). 하야시 다이스케의 <조선사>가 번역돼 나와서인데, 경성제대 교수였던 다카하시 도루의 저작은 이미 여러 권 출간돼 있다. 



 












"하야시 다이스케, 우리나라에서 자주 ‘임태보(林泰輔)’로 불리는 이 하야시의 <조선사>. 1892년에 한국역사에 대한 근대적 기술서로서 세상에 알려진 문헌이다. 이 <조선사>는 형식적으로는 그때까지의 구습(舊習)에서 탈피하여 근대적인 역사서술을 시도한 최초의 역사서라고 하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그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국사, 특히 그 중에서도 한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고대사에 대한 당시 일본사학계의 조선관(朝鮮觀)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야시의 <조선사>에 의한 식민사관을 계승 발전시켜 1922년부터 만 16년 간에 걸쳐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서 사료집으로 편찬한 것이 책명도 동일한 <朝鮮史>이다."


소개에 따르면 하야시 다이스케의 <조선사>(1892)는 근대적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일제 식민사관의 근간이 된 책이다. 비판적 독서가 필요한 것. 
















조선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에서 편찬한 <조선사>와 그것이 한국사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저작들이 몇 권 나와 있다. 
















경성제국대학의 교수로 조선어조선문학 전공교수였던 다카하시 도루의 저작 <이조불교>도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쓴 조선시대 불교통사>(민속원)란 제목으로 번역돼 나왔다. 앞서 그의 저작으론 <조선유학사>와 '조선 이야기집'으로서 <조선의 모노가타리> 등이 번역됐었다. 말 그대로 조선문학과 역사에 관해 두루 관심을 가진 학자였던 것. 


지난해가 3.1운동 100주년이었던 걸 감안하면 먼 과거의 역사만도 아니다.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반추해보는 의미에서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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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사랑의 현상학과 사랑의 지혜

7년 전 페이퍼다. 두 권의 레비나스 입문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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