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0. 30.

 

P.S. 김용민의 석간 브리핑(http://www.podbbang.com/ch/9938)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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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 빈티지 시선'의 하나로 기욤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아티초크, 2015)가 출간되엇다.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되는 <내 사랑의 그림자>(원제: 루에게 바치는 시 (Poemes a Lou))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즉각 프랑스군에 자원입대한 아폴리네르가 루이즈 드 콜리니샤티용 백작부인을 만나 구애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한 1년여 간의 생생한 발자취를 담은 독보적인 사랑 시집"이라고 소개된다. 아폴리네르의 시집으론 주로 <알코올>이 소개되었는데, 초역 시집이 추가돼 반갑다. 게다가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도 열권을 채우게 돼 리스트로 묶어놓는다(개인적으로 판형이 너무 작은 게 아쉽다. 포켓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좀 판형으로도 나오면 좋겠다. 현재는 포우의 시집만 레귤러판, 라지판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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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아폴리네르 시집 : 내 사랑의 그림자
기욤 아폴리네르 지음, 성귀수 옮김 / 아티초크 / 2015년 10월
9,700원 → 8,730원(10%할인) / 마일리지 4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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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지용 시선 : 카페 프란스
정지용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8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5년 10월 28일에 저장
절판
임화 시선 : 해협의 로맨티시즘
임화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7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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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윤동주 시선 : 사랑스런 추억
윤동주 지음 / 아티초크 / 2015년 6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15년 10월 28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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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책으로 필립 후즈의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돌베개, 2015)를 고른다. '흰부리딱따구리와 생태 파수꾼 이야기'란 부제가 대략 어떤 책인지 가늠하게 해준다. 저자 필립 후즈는 국제자연보호협회 활동가로 일하면서 여러 권의 논픽션을 저술했는데, 국내에는 <문버드>, <열다섯 살의 용기> 등이 번역돼 있다.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는 어떤 책인가.

 

한때 미국 남부 저지대의 울창한 숲을 주름잡았던 ‘흰부리딱따구리’가 불과 한 세기 만에 자취를 감추어 버린 ‘멸종의 역사’를 되짚는 책이다. 아울러 흰부리딱따구리를 손에 넣으려고 안절부절못했던 사람들, 혹은 흰부리딱따구리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 내려고 혼신의 힘을 쏟았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덧붙여, "어쩌면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흰부리딱따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멸종의 잔인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책"이기도 하다고.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이런 추천사를 붙였다. "경이로운 책이다…… 전설이 된 동물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인간이 지닌 고귀한 기상에 바치는 찬사이다." 가뜩이나 얼굴 찌푸려지는 시국에서 잠시라도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책으로도 손에 들어볼 만하다...

 

1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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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이론분야의 책 두 권을 같이 묶는다. 영국의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대담집 <비평가의 임무>(민음사, 2015)와 라캉주의 분석가 백상현의 <고독의 매뉴얼>(위고, 2015)이다.

 

 

먼저 이글턴 독자들에게 <비평가의 임무>는 종합선물 같은 책이다(<문학이론 입문> 이후 그의 독자로 자연스레 입문한 나 같은 경우도 '이글턴 독자'에 해당한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테리 이글턴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영문학자인 매슈 보몬트가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의 9개월간 나눈 일련의 대담을 엮은 이 책은 이글턴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그가 집필한 모든 책, 그리고 가장 최근의 비평적 화두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를 포괄하고 있다. 초점은 비평가로서의 이글턴의 학문적 여정에 맞춰져 있는데, 근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걸쳐 이글턴이 실존주의,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일련의 이론적 담론들을 취하여 어떻게 마르크스주의를 심화하고 갱신하고 재정립하는지를 낱낱이 보여 준다. 끊임없이 사유하고 새로운 지적 도전들에 대응하며 계속 발전하고 변화해 가는 모범적 능력을 보여 주는 이글턴을 만날 수 있다.

'비평가의 임무'는 발터 벤야민의 유명한 에세이에서 제목을 가져왔는데, 이글턴의 벤야민론, <발터 벤야민 혹은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이앤비플러스, 2012)도 이 참에 다시 소환해도 좋겠다.

 

 

<고독의 매뉴얼>의 부제는 '라깡, 바디우, 일상의 윤리학'이다. 맹정현과 함께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에서 상임교수로 활동하면서 라캉주의 전파에 힘쓰고 있는 저자의 신작이다.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의 저자 백상현의 신작. 저자는 고독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글쓰기를 시도한다. 정신분석과 철학의 틀로 우리 삶의 당면한 문제, '벌거벗은 삶'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추리소설적 기법을 차용해, 라깡과 바디우의 이론적 개념을 삶의 실천과 연결시켜 급진적인 사유의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맹정현의 <프로이트 패러다임>(위고, 2015)과 함께 한국의 정신분석 담론의 현단계를 일별하게 해줄 듯싶다...

 

15. 10. 27.

 

 

P.S. 라캉과 정신분석 독자들에겐 이번 가을에 읽을 거리가 몇 권 더 있다. 라캉의 <아버지의-이름에 대하여>와 <종교의 승리>, 그리고 브루스 핑크가 쓴 <라캉의 사랑론> 등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라캉의 책들은 영역본). 분량이 얇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번역본들이 나와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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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조선시대 편의 마지막 권으로 <19세기, 인민의 탄생>(민음사, 2015)이 출간되었다. 첫 권인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민음사, 2014)이 지난해 1월에 나온 걸 고려하면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현대 편의 20세기가 사실 기다려지는데, 여하튼 학계의 새로운 성과를 반영하고 풍부한 자료와 도표를 실은 이 시리즈가 한국사의 새로운 표준이 될 듯싶다. 교과서 국정화라는 헛된 시도에 국력을 낭비하느니 출판계의 이런 시도에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이란 헛된 바람을 적어본다. 겸사겸사 다섯 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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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9세기, 인민의 탄생- 조선 5
김정인 외 지음, 강응천 엮음 / 민음사 / 2015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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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8세기, 왕의 귀환- 조선 4
김백철 외 지음, 강응천.문사철 엮음 / 민음사 / 2014년 12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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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7세기, 대동의 길- 조선 3
문중양 외 지음, 강응천 엮음 / 민음사 / 2014년 6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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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조선 2
한명기 외 지음, 문사철 엮음 / 민음사 / 2014년 1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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