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가 출간되었고(인쇄일은 8월 5일로 돼 있다) 오늘 출간기념으로 책을 펴낸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와 편집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전에 홍보용으로 필요하다고 해서 책을 손에 든 사진도 찍었다. 마음산책에는 두어 번 방문했는데 사진까지 찍은 건 물론 이번이 처음이다.

포즈는 용의자나 수형자가 이름이나 수감번호판을 들고 찍은 증명사진 같다. 그렇게 적으니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저자로선 책이 자기 존재증명이니까. 홍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념사진이니 기념으로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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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집 가까이에 있는 시청에 들러 새 여권을 신청하고(낮에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한 차례 포기했었다) 동네 카페에서 아이스라떼 한잔을 마신다. 한겨레신문이 있길래 출판면을 펼쳐놓고. 지면의 서평기사는 이런 식으로 한달에 한두 번 접하는 듯싶다. 예전보다 증면된 덕분인지 읽을 거리도 많다. 유심히 보는 건 구입할 만한 책과 관심은 가지만 여건상 당장은 구입하지 않을 책이다.

중동 전문 정치학자 티머시 미첼의 <탄소 민주주의>(생각비행, 2017) 같은 책이 후자에 속한다. ‘화석연료 시대의 정치권력‘이 부제다. 한겨레는 대니얼 예긴의 퓰리처상 수상작 <황금의 샘>(라의눈, 2017)과 같이 묶어서 다루고 있다. 체킹하는 뜻으로 책의 존재만을 언급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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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새 책이 한권 나온다. 오늘밤에 서문을 쓰면 마지막 확인 작업이 남는데 이번주에 인쇄에 들어간다.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마음산책, 2017). 역시나 문학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오늘 나온 표지를 옮긴다. 알라딘에는 내주 말이나 뜨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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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동안 진행해온 강의가 엊그제 끝나고 아이도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진짜 방학이 시작되었다. 다른 강의가 계속 이어지고 아이도 2주간 학교에 가지 않을 뿐이지만 한 학기를 보냈다는 안도감과 후련함을 조금 맛본다. 기분을 내는 김에, 휴가용 독서계획도 떠올려봤는데 북유럽 문학을 읽는 게 좋겠다 싶다. 시원할 거 같아서다.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가운데 둘째권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같은 책. 첫째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몇년전에 강의에서 다루면서 읽었다. 현재는 시리즈 전체가 절판된 상태이지만 책들은 그때 사두었기 때문에 독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여차하면 영어판도 구입해볼 참.

한편 노르웨이 작가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도 영어판과 함께 모으고 있는데 1권 정도는 이번 방학에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전체 6권 가운데 한국어판은 3권까지, 영어판은 5권까지 나와 있다. 올해는 완결이 어려울까.

그리고 이번주에 나온 <민주주의의 삶과 죽음>도 곧 읽기 시작하려 한다. 1000페이지 넘는 책들은 방학이 아니면 언제 읽겠는가. 거꾸로 그런 책을 손에 들 때 우리는 방학 기분을 낸다고 말할 수 있겠다. 침대에 엎드려 북플로 이런 페이퍼를 적는 것도 그런 기분 내기일 테다...그나저나 안그래도 불볕더위인데 불을 가지고 놀면 더 더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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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빈의 궁전을 검색했다. 카프카문학기행에서 프라하로 들어가기 전에 빈에서 1박하게 되는데 체류일정이 짧아 여러 곳을 둘러보지는 못한다. 많은 궁전 가운데 벨데레레 궁전이 낙점을 받은 건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화가 클림트의 대표작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 유명한 ‘키스‘와 ‘유디트‘가 그곳에 있다 한다. 더불어 여정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레오폴트 미술관에도 가보면 좋겠다. 역시나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 나온 <끌리는 박물관>(예경, 2017)에도 빈의 박물관으로는 레오폴트 미술관이 소개되어 있다. 흠, 떠나기 전에 클림트 책도 몇권 봐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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