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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읽기 ( 공감26 댓글0 먼댓글0) 2012-04-03
한나 아렌트 읽기 리스트는 작년에도 만들어놓은 적이 있는데, 아렌트 선집의 하나로 <이해의 에세이 1930-1954>(텍스트, 2012)가 출간됐기에 한번 더 만들어놓는다(오늘의 발견이어서 바로 주문했다). 정치철학에 대한 강의 때문에 안그래도 아렌트의 <정치의 약속>(푸른숲, 2007)을 다시 펴보려던 참이었다. 이 역시 아렌트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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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 공감36 댓글0 먼댓글0) 2012-03-31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차츰 확산되고 있다.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했지만 관련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문건도 특종으로 공개됐다. 뉴스타파(http://www.newstapa.com/)에서 '리셋 KBS뉴스'를 보고나서 '이주의 책' 타이틀을 미국의 언론인 이지 스톤의 평전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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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사회를 넘어서 ( 공감25 댓글0 먼댓글0) 2012-03-27
<이코노믹 씽킹>(웅진지식하우스, 2007)과 <승자독식사회>(웅진지식하우스, 2008)의 저자 로버트 H. 프랭크의 신작이 출간됐다. <경쟁의 종말>(웅진지식하우스, 2012). '승자독식사회 그 후, 미래의 경제질서를 말한다'가 부제다. 사실은 원제가 더 흥미를 끄는데, '다윈 경제학'이다. 경제학 교과서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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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공감37 댓글0 먼댓글0) 2012-03-24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읽어볼 만한 책이 많아서 다소 학술적인 책과 교양과학서는 제외하고 다섯 권을 골랐다. 타이틀은 파커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글항아리, 2012). 시절이 시절인지라 눈에 확 띄는 제목인데 부제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또한 그렇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마음이고 마음의 습관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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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론의 개략 읽기 ( 공감26 댓글0 먼댓글0) 2012-03-20
찾아보니 3년전에 '후쿠자와 유키치 읽기' 리스트를 만들어놓으면서 대표작인 <문명론의 개략>이 다시 나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한 적이 있는데, 지난주에 <문명론의 개략>(제이앤씨, 2012)으로 출간됐다. 예전에 나왔던 홍성사판도 복사만 해놓고 손에 들지 못하던 차였는데, 이젠 더 미루기 어렵게 됐다. 겸사겸사 그간에 나온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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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 공감32 댓글0 먼댓글0) 2012-03-17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테리 이글턴의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이앤비플러스, 2012)가 개인적인 선호다. 1981년에 나왔으니 무려 30년전 책이다. '청년 이글턴'의 저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얇은 두께의 원서를 구한 것도 꽤 오래전인데, 이제 펼쳐볼 여건이 된 것 같다(물론 찾는 건 별개의 문제다). 벤야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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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카 읽기 ( 공감30 댓글0 먼댓글0) 2012-03-13
국내에선 가장 유명한 역사학 입문서,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 H. 카에 대한 평전이 출간됐다. 조너선 해슬럼의 <E. H. 카 평전>(삼천리, 2012). '사회적 통념을 거부한 역사가'가 부제다. 그 자신이 저명한 평전들의 저자이기도 하기에 그에 대한 평전이 흥미를 배가시킨다. 간단한 책소개는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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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 공감34 댓글0 먼댓글0) 2012-03-10
이주의 책을 조금 이른 시간에 골라놓는다. 타이틀은 생각의 여지 없이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궁리, 2012)이다. 인디고 서원 '아이들'이 어느덧 성장하여 세운 인디고 연구소에서 기획한 것으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현지에 직접 찾아가서 지젝과 나눈 인터뷰를 펴낸 것이다(지젝의 동료 주판치치 인터뷰도 포함돼 있다).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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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3.11 ( 공감32 댓글0 먼댓글0) 2012-03-08
동일본의 대지진 참사와 그로 인한 원전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정확히는 3월 11일이 일년이 되는 날이다. 지진 참사와 그 이후를 다룬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또 다른 대지진이 도쿄를 강타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위험은 아직 현재형이다. 단지 일본만의 문제일까. '3.11' 혹은 '후쿠시마'라고도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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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공감29 댓글0 먼댓글0) 2012-03-03
이주의 책을 고심 끝에 골라놓는다. 주중에 다룬 마이클 샌델과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들을 빼놓으니 '잔여병력'이 많지 않은 탓이다. 게다가 '이달의 읽을 만한 책'들까지 차출한 상태라서 더더욱. 이번주에는 건너뛸까도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니 그래도 다섯 권은 꼽을 수 있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피터 노왁의 <섹스, 폭탄 그리고 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