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차츰 확산되고 있다.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했지만 관련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문건도 특종으로 공개됐다. 뉴스타파(http://www.newstapa.com/)에서 '리셋 KBS뉴스'를 보고나서 '이주의 책' 타이틀을 미국의 언론인 이지 스톤의 평전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문학동네, 2012)로 정했다. 방송 3사 기자/PD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뜻도 보탠다. 두툼한 이 평전의 내용에 대해선 아래 기사를 참조. 같이 생각난 책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알리샤 셰퍼드의 <권력과 싸우는 기자들>(프레시안북, 2009)인데, 아쉽게도 현재는 품절 상태다. 우리에게도 조만간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지(Izzy)’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미국의 진보 언론인 이사도어 파인슈타인 스톤(1907∼1989) 평전. 14세에 동네신문 ‘진보’ 창간, 고등학생 때 지역신문통신원을 거쳐 펜실베이니아대학을 졸업한 그는 45세까지 ‘더 네이션’ ‘PM’ 등 미국의 주류언론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경험을 쌓는다. 주류언론 시절, 그는 정치판에서 기자들이 취재원을 잡기 위해 공정성을 팔아먹는 일을 무수히 목격했다. 그러나 스톤은 정부 측의 감언이설과 협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진실 전달이라는 대의명분만을 추구하며 거침없이 써댔다. 1953년, 그는 1인 독립주간신문 ‘I. F. 스톤 위클리’를 창간해 냉전 정책에 반대했고, 대다수 언론이 침묵할 때 조지프 매카시와 싸웠으며 다른 언론인들이 정부 발표에 속아 넘어갈 때 베트남전 참전의 빌미가 된 통킹 만 사건은 날조라고 비판했다. 그의 목소리가 가장 컸던 것은 논평과 칼럼이었다. 공문서와 정부 보고서에서 수많은 특종을 건져 올린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정부가 공식문건까지 새빨간 거짓말로 도배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공식문건을 읽어라.” 기자 출신의 여성작가인 저자가 입수 공개한 연방수사국(FBI) 사찰 파일도 흥미롭다.(국민일보)
 | 현혹과 기만- 의태와 위장
피터 포브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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